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블록딜…“양사에 Win-Win”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8%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정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CJ ENM의 이번 조치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양사에 도움이 되는 결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6일 CJ ENM은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식 224만 7,710주를 7일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처분 단가는 6일 종가 기준 할인율 9%를 적용한 7만3,800원으로, 블록딜을 통해 CJ ENM이 확보하게 되는 자금은 총 1,659억원이다. 주간사는 JP모건이며, 이번 블록딜 이후 CJ ENM의 스튜디오드래곤 지분은 종전 66.18%에서 58.18%로 줄어든다. CJ ENM은 이번 블록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CJ ENM의 블록딜과 관련해 7일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에 윈윈(Win-Win)이 되는 결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김 연구원은 “지분 8% 매각 후 CJ ENM이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58%로 기존 그대로 지위가 유지되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블록딜을 통해 CJ ENM은 제작비 낮출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스튜디오드래곤은 CJ ENM 외 다른 플랫폼 편성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태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 입장에서 이번 블록딜을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최대 9%에 달하는 할인율과 매수 주체가 전략적 투자자(SI)가 아니라 재무적 투자자(FI)라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면서도 “기존 30%에 불과했던 유통 주식 비율이 38%까지 확대된다면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유입 가능성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유럽·일본 등지의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며 연말부터 주요 플랫폼의 신작 공개가 어려워지며 한국 콘텐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스튜디오드래곤을 포함한 국내 드라마 제작사에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분석도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금융위 이억원 · 금감원 이찬진...'원팀' 생산적 금융 대전환 이루나
- 민병덕 "MBK 홈플러스 인수에 6000억 이상 공적자금 투입…엄중 수사 필요"
- 은행권 경계 허무는 '임베디드 금융' 뜬다
- “유커 돌아온다”…호텔·카지노株 최대 수혜?
- 한화생명, 이익 급감…해외 확장 전략 부담
- 나라셀라, 2분기 매출액 185억…전년比 4.8%↑
- 센코, 상반기 매출 159억 원…대외 변수 속 안정적 성장
- 그린플러스, 국내 스마트팜 수주 호조…상반기 매출 23.5% 성장
- KS인더스트리 “9월 임시주총 소집…이사 선임 안건 등 추진”
- 알엔투테크놀로지, 2분기 매출 44억…전년比 72.9%↑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여수 신북항서 선박 2척 화재…2명 사상·16명 구조
- 2완도해경, 밤바다에 추락한 관광객 2명 신속 구조
- 3관광, 빛을 보는 여행에서 역사를 마주하는 여행까지
- 4코로나19 입원환자 6주 연속 증가…"60% 고령층"
- 5김건희 여사 '집사' 김예성 구속...'집사 게이트' 수사 급물살
- 6뉴욕증시, 미·러 정상회담 긴장감 속 혼조 마감
- 7이춘석 의원, 경찰 조사에서 '주식 차명거래' 혐의 인정
- 8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대상 확대… 18일 적용
- 9전국 대부분 폭염특보…"주말 내내 덥고 습해"
- 10"대통령과 영화 본다"…李대통령, 내일 국민과 '독립군' 영화관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