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치유 힘든 '하지정맥류'ㆍㆍ 확실한 치료 가능한 특화 의료기관 찾아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모 씨(24)는 과거부터 앓아온 하지정맥류 때문에 외출을 걱정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외출이 잦진 않지만 사태가 진정된 후 야외로 외출할 생각을 하니 스커트나 반바지를 입는 것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국내에만 국한된 질병이 아닌 하지정맥류의 유병률은 약 20% 수준으로 해당 질병으로 고민하는 의료소비자들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발표에 따르면 국내에서의 진료 환자수는 2014년 15만 3천명에서 2018년 18만 8천명으로 22.7%(연평균 5.4%) 증가했다.
많은 사람이 근육통 및 피로로 인한 증상으로 오해하는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됨으로써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정맥류는 신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정맥류가 골반에 생기면 골반울혈증후군(난소정맥류), 음낭에 생기면 정계정맥류라고 하며 다리에 생긴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건우 센터장(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는 "하지정맥류는 대부분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한 자세로 줄곧 일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호발 하는데 이밖에 유전적 요인이나 비만, 임신, 흡연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단순 미용적 측면에서 교정해야 하는 질환 정도로 여기는데 실제로 날씨가 풀리며 겨울에 비해 노출 빈도가 높아지는 봄이나 여름, 치료를 고려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초기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에는 도플러 초음파, 절개 없는 주사를 활용, 1~2mm 최소침습 비수술적 치료 등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베나실 치료를 꼽는다.
베나실(VenaSeal)은 초음파 영상 가이드를 보며 정맥에 2㎜ 정도 미세한 의료용 도관(카테터)을 삽입해 문제가 있는 혈관에 생체 접착제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늘어난 혈관을 붙여 폐쇄를 한다.
김센터장은 "베나실은 2017년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유효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만큼 안전하고, 치료효율이 높은 치료다." 라며, "베나실은 국내 도입 후 시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도입 초기인 만큼 혈관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로부터 치료받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정계정맥류의 치료는 특화된 의료기관을 찾는 게 중요하며 의료소비자는 도플러 초음파, 적외선 체열검사 등 첨단 이미징 의료장비를 갖추었는지 꼼꼼히 따져 보고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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