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끝’ 내달까지 도시개발지구서 1만2,000가구 분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내달까지 지자체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1만2,000가구 가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총선 후 5월까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아파트 11개 단지, 1만1,588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5개 단지, 3,575가구 ▲인천 2개 단지, 4,805가구 ▲충청권 1개 단지, 883가구 ▲호남권 2개 단지, 1,280가구 ▲영남권 1개 단지, 1,045가구 등이다.(임대 제외)
미니신도시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은 주요 도심 인근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 주거, 상업, 업무, 관광 등 다양한 유형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구도심과 연계해 들어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지자체 및 민간사의 주도로 개발됨에 따라 주거와 교통 인프라 형성이 빠르고, 지구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이 공급돼 ‘희소성’이 높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서 분양한 ‘마곡9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52가구 모집에 3만6,999명이 몰리며, 평균 14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 1분기 서울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가경동 홍골지구서 분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도 청주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인 평균 89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인천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한 ‘포레나 루원시티’도 평균 20.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분양권에도 수억원의 웃돈이 붙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전 도안2-1지구에 분양한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전용면적 84.83㎡)’는 지난달 8억6,622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3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었다.
청주 홍골지구 ‘청주 가경 아이파크 2단지(전용84.95)도 지난달 4억4,333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보다 약 1억5,000만원이나 올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개발지구는 민간택지로 분류돼 전매제한 및 대출규제 등이 비교적 자유롭다”며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공택지보다 개발 속도가 빠르고 인근 노후화된 구도심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경쟁력이 높아 수요자들에게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충남, 전남, 경남 등 도시개발사업지에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계룡시 대실지구 3블록에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계룡시 첫 번째 ‘푸르지오’ 브랜드 아파트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8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는 “계룡시에서 15년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옆에는 이케아가 부지가 예정돼 희소성이 높다”며 “대실지구에 공급되는 첫 번째 민간 분양 단지로 계룡, 대전, 충남, 세종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GS건설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성황초교와 중학교(예정)가 인근에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도건설은 5월 경남 창원 사파지구 공1블록에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4면이 숲으로 둘러쌓인 숲세권 단지로 주변에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있다.
DK도시개발과 DK아시아는 5월 인천광역시 서구 한들구역에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0층, 25개 동, 1단지 2,379가구, 2단지 2,426가구 등 총 4,8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공항철도 검암역 역세권에 들어서며, 아라뱃길이 단지와 인접해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금호건설은 5월 경기 여주시 교동2지구에서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여주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6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판교까지 4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이밖에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서는 GS건설이 이달 ‘DMC 리버파크 자이(702가구)’와 ‘DMC 리버포레 자이(31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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