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탄탄' 송도 테크노파크역 주변 오피스텔…추가 개발도 활기

경제·산업 입력 2020-04-21 10:07:58 수정 2020-04-21 10:07:5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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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AT센터. [사진=네이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 주말 찾은 인천 1호선 테크노파크역 일대 A공인중개사무소. 빈 방을 찾는 권모씨(31)가 직원으로부터 한창 설명을 듣고 있다. 권씨는 송도 내 제약 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테크노파크역 역세권에 있는 G오피스텔에 입주예정이다. 거실과 침실이 딸린 전용면적 40를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에 계약했다. 

 

권 씨는 테크노파크역 일대에 편의시설이 집중돼 있어 오피스텔도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고, 빈방이 거의 없어 원하는 호실을 찾느라 애먹었다보증금, 월세 등은 회사나 국가에서 지원이 나와서 실제 부담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들린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도 ‘O오피스텔임대 상담을 기다리는 손님으로 좁은 실내가 북적였다. 2명은 월세를 각출해 함께 거주하려는 직장 동료였다. 이들은 원하는 투룸형 타입이 없어, 원룸형을 계약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공인중개사 대표는 테크노파크역 주변에 회사, 학교가 많고, 1.2% 저리로 1억원까지 빌려주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 대출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복지혜택도 다양해 임대수요가 크게 늘었다알음알음 투자처로 소개받은 사람들이 1억원대 중반 오피스텔 급매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송도 오피스텔 시장이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테크노파크역 일대에 여러 대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이로 인한 배후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실제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는 송현아, 송트리커플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송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과 송도 트리플 스트리트로 연결된다. 주말이면 맛집 탐방, 쇼핑,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가족과 연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명소다. 홈플러스, 트리플스트리트 등의 대형 편의시설과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대 미추홀캠퍼스 등도 역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4차 산업을 이끌 첨단 기업체도 밀집해 있으며 추가 입주도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 내에서 2의 판교 테크노밸리라는 기대감이 높아 부동산 업계에서는 비즈니스 골든블럭이라 부를 정도다.

실제 테크노파크역에서 3분만 걸으면 에스피지연구소, 포스코 R&D, 커네비컴 R&D, 코오롱글로벌 등 비즈니스 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글로벌 5개 대학이 입주한 송도 글로벌캠퍼스와 연세대 송도캠퍼스,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비즈니스 골든블록과 가까운 곳에 국내 바이오산업의 양대 산맥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치한다. 현재 국내 시가총액으로 각각 9, 10위를 기록 중인 대기업이다. 추가적으로 주변을 따라 조 단위의 대규모 첨단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어, 향후 배후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업무·편의시설이 자리한 테크노파크역 일대 배후 수요는 77,000여 명에 달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4차 산업 기술 육성을 위해 일대 개발을 가속화 중이다. 이에 관련 산업의 핵심이 자리한 비즈니스 골든블록 일대로 사람들이 더욱 몰려들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위스, 영국 등에서 해외 홍보에 나서며, 바이오와 더불어 소비재·기계류 등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마련 중이다. 이 외에도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확대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최근에는 건설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4차 산업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다각화 되고 있어 한번 형성된 클러스터가 오랜 기간 기술 혁명을 이끄는 중심지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각종 첨단 산업이 집약되고 있는 송도 비즈니스 골든블록의 미래가치도 밝으며, 앞으로 더 높은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최근 분양하는 단지에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인천 송도에서 분양에 들어간 송도 AT센터의 경우 계약이 순항 중이다.

 

이 단지는 지역 내 최초 복층형 오피스텔로 1인 가구는 물론 2인 이상이 거주하기에도 여유로운 활용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복층 공간이 서비스 면적에 포함돼 복층형으로 설계 했음에도 단층보다 분양가가 더 저렴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인천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인기몰이에 한 몫 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인천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6.52%를 기록해 시중 예·적금 금리는 물론 서울(4.83%), 경기(5.33%) 오피스텔 수익률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송도 AT센터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으며 A타입 380, B타입 50, C타입 20, D타입 21실 등 총 471실 규모다. 호실당 차량 1대 주차가 가능하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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