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코로나19 비말 감염 우려, 마스크 착용으로 불식

문화·생활 입력 2020-04-22 13:16:58 수정 2020-04-22 13:16:58 유연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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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평아산내과 제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방역당국 예방 지침을 적극 이행하는 대중의 노력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바이러스는 세균과 다르게 스스로 생존하지 못 한다. 사람, 동물, 세균을 숙주로 하여 살아가는 비세포성 생물로 초현미경적인 병원체이기도 하다.


바이러스는 사람, 동물을 매개체로 하여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격리와 추적 관찰이 이뤄져야 한다. 실제로 방역 컨트롤타워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해 입국 관리를 통한 감염병 유입 막기, 선별진료소 운영, 역학조사 및 접촉자 격리에 따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개개인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으로 올바른 손씻기,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주위 환경 자주 소독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등이 있다. 특히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주요 확산 경로인 비말 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행동 수칙으로 꼽힌다. 비말이란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말을 할 때 튀어나오는 액체(침방울)를 말한다.


비말 감염이 무서운 것은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 감염 과정의 상호 인지가 어렵다는 점, 무시무시한 전파 속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의 경우 유전자 크기 27~32kb RNA 바이러스로 미세한 크기를 갖췄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비말 속 세균을 숙주로 하여 존재하는데 상대방의 눈, , 입 점막에 옮겨 붙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비말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문제는 비말 감염 가능성을 낮게 보고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기침, 재채기 예절을 지키지 않는 등 방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비말은 숨만 쉬어도 발생하는 존재다. 다만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크게 확산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침을 한 번 할 때 발생하는 비말 수는 3,000여 개라고 알려져 있다. 재채기는 이보다 더 많은 4만 개로 추산된다.


더욱 큰 문제는 비말의 속도다. 비말 입자는 무겁기 때문에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지 못 한다. 하지만 기침, 재채기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학계 전문가들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침, 재채기를 할 때 비말의 이동 속도는 무려 40~60km/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파 범위는 5m 정도라고 전해진다. 이처럼 비말 감염이 무서운 것은 예상을 초월하는 전파 범위다.


감염자의 비말이 상대방 눈, , 입에 접촉됐다면 바이러스 침입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손이나 팔, 다리 등의 피부는 표피, 진피 등의 장벽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눈, , 입 안의 점막은 상대적으로 연약한 것이 현실이다. 일종의 배리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피부 장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비말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만약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침, 재채기가 나오려 하는 경우 팔소매로 가려 공기 중 비말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연욱 기자 ywyoo@sedaily.com


도움: 배창황 원장(호평아산내과 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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