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 따라 집값도 ‘껑충’…도심·자연 누리는 아파트 주목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아파트에도 명당이 존재한다. 풍수지리상 명당의 기본 조건으로 여겨지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을 비롯해 금계포란(金鷄抱卵), 영구음수(靈龜飮水) 등의 형상을 갖춘 아파트 대부분이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풍수지리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땅의 형세에 따라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영향을 받는다는 풍수지리를 통해 음양이 조화를 이루는 명당에 자리를 잡아왔다. 현재까지도 고위공직자나 재계인사들은 주거지나 사업 터전을 선택하는데 있어 풍수지리를 중요한 조건으로 꼽는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도 풍수지리를 도입해 아파트가 들어서는 입지의 명당 여부를 살피는 경우가 늘고 있다.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일컬어지는 곳은 대대손손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것 이외에 입지 조건만으로도 인기가 좋다. 주로 산과 강, 하천 등 자연이 풍부하고 앞이 탁 트인 조망을 갖춘 살기 좋은 입지이다 보니 주변으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 생활여건이 잘 조성된다. 생활 편의성과 주거 쾌적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만큼 가치 평가도 높다.
예컨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을 들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 ‘한남더힐’ 전용 244㎡가 84억원(3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뒤로는 남산, 앞으로는 한강을 둔 배산임수 지형에 거북이 물을 마시는 형태인 영구음수(靈龜飮水)에도 해당된다.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광교’는 광교산의 생기가 모이는 금빛의 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金鷄抱卵) 형국으로, 재물이 모이고 귀한 인물이 배출된다는 명당터로 불린다. 이 단지 전용 107㎡는 지난 1년간(2018년 12월~2019년 12월) 실거래가가 1억원 이상 오르며 꾸준한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 신영(시공: GS건설)이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공급하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도 울산 명당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실제 무룡산의 정기를 받은 염포산 끝자락에 있는 단지 부지는 1970년대 고(故) 정주영 회장을 비롯한 간부 및 외국인 임원 등이 거주하던 곳으로 현대그룹을 일으킨 발복지 명당 터라는 것.
발복지(發福地)는 운이 트여서 복이 닥치는 땅을 의미하는데, 울산 지웰시티 자이가 들어서는 부지는 금계포란 형국을 갖추고 있어 장차 인재가 태어나고 재물이 따르는 터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뒤로는 염포산이, 앞으로는 동해바다가 위치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인데다 주변으로 산이 띠처럼 둘러싼 산하금대(山河襟帶) 지세를 띠고 있어 일조량이 우수하고 통풍 및 배수가 양호해 주거지로 적합하다. 풍수지리상으로는 자연의 생기(生氣)가 깃든 건강한 땅으로 귀인이 대대로 번성할 터이기도 하다.
이처럼 풍수지리적으로 주거 명당으로 여겨지는 만큼 편리한 입지 여건도 갖췄다. 우선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학교병원, 현대예술관 등이 도보권 내 위치하고 한마음회관, 현대스포츠 클럽하우스 등도 가깝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의 초·중·고교 모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울산동부도서관,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2016년 울산대교가 개통되면서 울산 시내로의 이동이 한층 편리해졌다. 이뿐 아니라 단지 인근으로 방어진순환도로, 봉수로, 염포로, 염포산터널 등을 통해 울산 동구 및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울산 동구 일산동 945번지 테라스파크 B동 201호에 홍보관을 운영 중이며, 모델하우스는 울산 남구 달동 번영사거리 인근에 5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예정일은 2023년 4월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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