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라이브포럼] “사회문제해결·재발견 알면 새 비즈니스 보여“ 김준규 KOTRA 팀장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사회문제 해결과 재발견을 통해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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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규 KOTRA 시장정보팀장은 28일 SEN 라이브포럼 ‘수축경제를 이기는 신 수익모델’에서 “글로벌 시장에는 한국 기업이 눈여겨볼만한 새 비즈니스 아이템들이 숨겨져 있다”며 “인구 절벽과 수축경제에 들어선 국내 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은 해외에서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로 주제발표한 김준규 팀장은 KOTRA의 해외 주재원 500여명이 발로 뛰어 발굴한 비즈니스 아이템을 소개해 신시업 발굴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목말라하는 국내 기업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준규 팀장은 한국 기업들이 새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사회문제 해결’과 ‘재발견’의 두 가지 관점을 가질 것을 제시했다.

우선,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새 비즈니스 케이스로 덴마크의 ‘투고투고(Too Good To Go)’와 미국의 ‘‘밀크스탁(MILK STOCK)’을 꼽았다. 투고투고는 식당에 남은 B급 음식을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모바일 중계 플랫폼으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사업 기회로 전환한 사례다. 김 팀장은 “창업자가 뷔페 레스토랑에서 멀쩡한 음식이 버려지는 것을 보고 문제라고 여겨 고안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리된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식당은 비용 회수가 가능해지며 소비자와 식당 모두 환경보호라는 윈-윈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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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스탁은 냉장기능을 가진 박스에 모유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김 팀장은 ”워킹맘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면서 겪는 문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창업자가 실제로 본인이 모유수유를 하는데 출장이 많았던 경험을 살려 비즈니스로 만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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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견을 통한 새 비즈니스 아이템으로는 대만의 선물배송 기업 ‘기프트팩(GIFT PACK)’ , 일본의 클라우드 수납서비스 기업 ‘미니쿠라(minikura)‘가 소개됐다. 기프트팩은 택배사업에 맞춤형 이벤트를 더한 서비스다. 김 팀장은 “창업자가 미국 유학시절 해외에 있는 연인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며 “단순히 물건 배송을 넘어 마음까지 전달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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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쿠라는 고객이 발송한 물건들에 바코드를 달아 창고에 보관해주는 서비스다. 김 팀장은 “B2C를 주력으로 했던 TERRADA 창고가 동일본대지진을 계기로 ‘누구나 이런 재난에 대해서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을 쉽게 맡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에서 시작했다”며 “창고가 가진 고정관념을 깨 부가가치를 창출시킨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들 케이스는 사회문제 해결과 재발견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데 있다”며 “이들 두 가지 관점에 개인의 경험이 녹아 들어간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al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