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카페·물 놀이터' 단지 내 아이들 위한 커뮤니티시설 속속 등장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아이가 즐거운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내 키즈카페와 워터파크, 특화 놀이터, 실내 체육관, 별동학습관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커뮤니티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단지 내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잔디마당, 휴식공간 등 테마형 조경시설을 마련해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시설에 대한 투자는 어린 자녀를 둔 30·40대가 분양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시장의 주력 구매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 부모들은 공부만큼이나 놀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에 공감하면서 단지 내 놀이공간을 눈여겨본다.

실제로 아이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단지는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은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약 800m의 산책로와 실내놀이터 ‘H 아이숲’ 등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청약 결과 평균 84.29대 1로 전 타입 1순위 당해에서 청약 마감됐다.

대우건설이 지난 2월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역시 지상 공간을 8가지 풍경을 테마로 한 조경과 산책 공간으로 꾸미고 곳곳에 어린이 놀이터를 두고 키즈카페와 대형 실내체육관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갖췄다. 이 아파트는 청약 결과 평균 14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실입주민들은 다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놀이터, 아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원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할 수 있는 조경 특화 상품과 아이들이 좋아할 커뮤니티시설 등을 개발하고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분양시장에는 어린이 특화설계를 도입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반도건설이 오는 29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된다. 단지 중앙에는 최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끄럼틀, 미니폭포, 풀 등 단지 내 ‘키즈워터파크’를 조성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단지 안에서 자녀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창원 최초 단지 내 조성되는 별동학습관에서는 전문교육기관과 연계해 영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경남FC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해 K리그 프로축구단 코치들이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내놓는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은 대단지에 걸맞게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과 키즈카페, 맘스라운지 등이 마련된다. 지상에 녹지공간이 풍부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되며, 잔디광장, 숲속 정원, 오색초화 정원, 키즈존과 연계된 인앤아웃 놀이터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푸른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전북 군산시에 선보이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쾌적한 공원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군산에서 12년만에 선보이는 ‘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중앙에는 수변을 갖춘 하늘광장과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사랑정원과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테마형 어린이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가 마련된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인천 서구 검암역세권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휴양 리조트 아파트 콘셉트에 맞춰 국내 아파트 단지 중 최초로 '미니 에버랜드 조경'과 100만주에 가까운 꽃과 나무를 심어 단지 전체를 뒤덮는 '밀리언 파크'(Million Park) 등 조경을 선보인다. 놀이시설도 테마별로 다양하게 들어설 예정이다. 또 트랙을 갖춘 다목적 실내 체육관과 키즈파티룸 등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6월 분양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실내 키즈 놀이터인 H 아이숲과 O2 어린이집, O2 골든라운지 등이 꾸며진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