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막판 표심 잡기…삼성물산·대우건설 CEO 등장

경제·산업 입력 2020-05-30 15:19:56 수정 2020-05-30 15:19:56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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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수주를 위한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은 3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차 합동설명회와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했다.

 

오후 3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두 회사의 CEO인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과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단상에 올라 조합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래미안의 모든 역량을 반포3주구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약속 드린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제안서와 계약서를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에 밀리는 대우건설이 삼성물산보다 조합에 이익이 되는 제안을 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대우건설에게 반포3주구는 반드시 수주해야 하는, 새로운 주거문화의 기준을 설립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오늘이 지나면 결국 남게 되는 건 제안서와 계약서다. 최종 선택을 하기 전에 누가 반포3주구를 위한 진심 어린 제안을 했는지를 봐달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를 지하 3~지상 25,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예정가격은 8087억원이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오늘 3시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전체 조합원은 1,625명으로 이 가운데 813명이 직접 참여해야 한다. 시공사는 더 많은 표를 획득한 건설사로 결정된다. 투표 결과는 오후 6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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