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3월 항공사 카드결제액 역대 첫 ‘마이너스’
증권·금융
입력 2020-06-09 08:29:31
수정 2020-06-09 08:29:31
유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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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코로나19 확산에 항공권 취소·환불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항공사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항공사 부문의 3월 사용액은 –1,038억원이다.
개인 신용카드 항공사 결제액은 지난해 11월 3,991억원에서 12월 4,471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4,249억원으로 줄더니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2월 533억원으로 급감했다.
3월에는 한은이 통계를 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결제액이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3월에 코로나19에 따른 환불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다른 부문에서는 개인 신용카드 결제가 크게 줄었다. 면세점 결제액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1,664억원)보다 88.0% 감소했다. 이밖에 △여행사·자동차 임대'(-83.0%) △여행·교통(-79.5%) △숙박(-61.1%) 등 부문에서 지난해 말 대비 50% 넘게 결제가 급감했다.
한편, 전체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12월 48조4,076억원에서 올해 3월 41조9,163억원으로 13.41% 줄었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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