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된 ‘시흥·광주·울산’…부동산 시장 탄력 받나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지난주 경기 시흥, 광주, 울산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로 지정되면서 이들 지역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이란 해외 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제 감면이나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부여한 특별지역을 말한다.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경기 시흥은 배곧지구 1개 지구가, 광주는 AI융복합지구, 미래형자동차산업지구, 스마트에너지산업지구1·2 등 4개 지구, 울산은 수소산업거점지구, 일렉드로겐오토밸리, R&D비즈니스밸리 등 3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도로나 철도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비롯해 주거·교육·의료·여가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경제자유구역 인접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은 미개발지를 지정해 기반조성 후 기업입주방식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재원이 투입되고 일부 개발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던 과거의 방식과 다르게 실제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존재해 가시적인 성과창출이 가능한 곳들이다. 실제 신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AI(광주), 수소(울산), 무인이동체(시흥) 중심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해당 지자체들은 이번 지정으로 국내외기업 투자유치 총 8조3,000억원, 생산유발 23조2,000억원, 고용유발 12만9,000명, 부가가치유발 8조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기존의 경제자유구역은 개발이나 투자유치 등의 추진이 더딘 측면이 있었는데다 부동산 열풍만 일으키고 지구가 해제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며 “이번에 지정된 곳들은 기존 경제자유구역의 단점을 보안한 만큼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사람들이 모이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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