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5번 바뀐 유통가 대장주…승자는
롯데·호텔신라·이마트·GS리테일 ‘엎치락뒤치락’
코로나19 사태·온라인 쇼핑 등 유통환경 변화
편의점 1위 GS리테일, 사상 첫 유통주 ‘왕좌’
유통 대장주 굳히는 이마트…치열한 경쟁 심화
[앵커]
최근 1년 동안 국내 증시에 상장된 유통업체의 시가 총액 1위가 5번이나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유통업계 순위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업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대장주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근 1년 새 국내 증시에서 유통업종의 시총 1위는 롯데쇼핑, 호텔신라, 이마트, GS리테일에서 다시 이마트로 5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쇼핑 등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유통주의 판도를 뒤흔든 모습입니다.
[인터뷰]나은채/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코로나19 사태 나오면서 지금 아무래도 생필품이나 온라인,편의점 쪽의 생필품 포트폴리오 쪽으로 온 것 같거든요. 지금 시장 자체가 아무래도 사치성 소비재나 면세나 이런 쪽보다는 생필품 쪽으로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당분간은 사치성 소비재가 회복돼도 레벨은 낮을 것 같고 사재기나 이런게 둔화돼도 생필품 쪽 포트폴리오가 강할 것 같아요.”
우선, 작년 하반기 굳건히 대장주 자리를 지켰던 롯데쇼핑은 실적 악화로 타격을 받으며 면세사업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호텔신라에 올해 1월 초 대장주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러나, 호텔신라도 올 들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면세점 실적이 급격히 줄었고, 결국 지난 3월 이마트에 대장주 자리를 뺏겼습니다.
이어, GS리테일이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지난달 14일, GS리테일은 근거리 소비의 대명사인 편의점과 슈퍼를 내세우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해 대장주 자리를 꿰찼습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이 코로나19로 업황 부진에 시달리는 사이 편의점이 반사이익을 누렸고, 기업형 슈퍼마켓(SSM) 중 유일하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로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이달 3일 다시 이마트에 추월당하면서 현재 유통업계 대장주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naver.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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