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샹젤리제’ 거리 누리는 ‘덕수궁 디팰리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시에 ‘샹젤리제’ 거리가 탄생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광화문(세종대로) 일대를 ‘대표 보행거리’로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대표 보행거리 조성을 통해 광화문광장, 덕수궁, 숭례문, 서울로7017 등 세종대로의 대표적 명소를 걷는 길로 연결하고, 조경과 역사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접목해 프랑스 파리의 대표 길인 ‘샹젤리제’처럼 서울만의 브랜드로 만들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광화문의 역사성 회복에 힘 쏟을 예정이다. 일제강점기때 훼손됐던 월대(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 건물 앞에 놓는 넓은 단)를 복원하고, 월대 앞을 지켰던 해태상의 본래 위치를 찾아줄 예정이다.
서울시민을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서울시는 차도를 축소해 더 큰 규모의 보행공간을 서울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발굴조사 등을 통해 복원 규모 및 방법 등을 결정해 역사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시민광장을 2만4,600㎡ 규모로 확장하여 시민을 위한 공간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지상광장인 역사광장과 시민광장은 질서 없는 구조물과 배치를 정리해 경복궁과 북악산의 원경을 광장 어디서든 막힘 없이 볼 수 있게 하고, 다양한 대형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비움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지하광장은 콘서트, 전시회와 같은 문화 이벤트가 연중 개최되는 휴식, 문화, 교육, 체험 공간으로 채워진다.
차로 감소로 인한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차량통행을 분산 시키기 위해 도심-외곽 교통안내체계 개선, 교차로 개선, 차로 운영 조정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차도를 축소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서촌과 북촌, 인사동, 정동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걷기 좋은 도심이 탄생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은 광화문 지역 일대에 호재로 작용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 사업을 비롯해 논의 단계에 있는 GTX-A노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수혜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어 주변 시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화문광장과 약 880m가량 거리에 인접해 있는 ‘덕수궁 디팰리스’는 재탄생하는 광화문광장과 샹젤리제 거리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덕수궁 디팰리스는 샹젤리제 거리는 물론 세종문화회관, 국립현대미술관, 경향아트힐, 정동극장, 대한제국역사관 등 수준 높은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어 자녀와 함께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덕수궁 디팰리스는 광화문과 인접한 곳에 위치하는 만큼 교통, 교육, 문화 등 우수한 광화문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2021년 준공되는 광화문광장 사업이 덕수궁 디팰리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58가구와 오피스텔 170실로 구성된 ‘덕수궁 디팰리스’는 기존 성곡미술관에서 운영하던 홍보관을 2020년 7월 1일부터 덕수궁 디팰리스 내부(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106-5번지)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개별 상담은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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