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플러스] 정동선 시흥도공 사장 “서민 행복공간 조성에 집중”

경제·산업 입력 2020-07-01 15:52:42 수정 2020-07-01 15:52:42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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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도공, ‘새로운 시흥, 행복한 도시’ 비전
지속성장·시민행복·가치창출·성과책임 추진
“개발 이익 관내 재투자·지역민 환원할 것”
‘시흥 바이오 메디컬 밸리 프로젝트’ 기대
은계·장현·목감지구 연결한 자족형 도시 성장

[앵커]
정부의 신도시 개발 계획에 따라 경기 지역 도시공사들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3시 신도시에 걸맞게 도시를 특색있게 디자인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시흥은 서울대학병원이 들어서 첨단 바이오 메디컬 시티로 성장될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이 조성돼 젊은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양한 사업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늘(30일)은 정동선 시흥도시공사 사장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동선 사장]
안녕하십니까.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앵커]
먼저, 시흥도시공사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시흥도시공사가 공단에서 공사로 전환돼서 지난해 10월 출범했는데요. 그만큼 시흥도시공사에 대한 역할도 커졌습니다. 초창기 수장을 맡으셨는데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시흥도시공사에게 주어진 역할, 임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동선 사장]
저희 공사는 2004년 10월 ‘시흥시시설관리공단’으로 설립되어, 2019년 10월 ‘새로운 시흥, 행복한 도시’라는 비전을 가지고 ‘시흥도시공사’로 제2의 창립을 선언했습니다.


조직은 3본부 1실 18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시개발, 환경, 교통, 문화체육, 공원, 청사관리의 6개 분야 25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사는 자주적 개발을 통한 지속적 수익창출을 위한 ‘지속성장’, 시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민행복’, 공사 경영에 공동체를 참여시키기 위한 ‘가치창출’, 저비용 고품격 도시서비스 제공을 위한 ‘성과책임’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흥,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우리 공사의 역할은 기존 시흥시설관리공단의 위·수탁사업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공업무 대행사업의 공공성과 도시개발 사업의 수익성 모두를 충족시키고 실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 개발사업을 통해 정부로 귀속된 개발이익과 민간참여 SPC사업에서 발생된 개발이익의 관외 유출을 관내 지역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개발 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수호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개발 이익이 시흥 시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LH 및 경기도시공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영개발사업, 도시개발 사업에서의 민간공동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장현·하중·거모지구 공공주택사업, 역세권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공사의 사업 범위를 다각화하기 위한 단계별 개발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앵커]
정부의 신도시 계획이 경기도를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까, 경기도 내 여러 지역이 예전과는 다르게 큰 관심들을 받고 있습니다. 시흥 역시 여러 개발지구가 있는데요. 소개를 좀 해주실까요.


[정동선 사장]
시흥시는 기존 취락 및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한 공공주택사업이 6개 지구로써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을 위한 택지공급으로 도시의 주택난을 완화하고 서민 주거안정 및 복지향상을 위해 LH에서 조성·추진하고 있습니다. 능곡·은계·목감지구는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장현지구는 2021년 완료, 하중·거모지구는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광명·시흥 지역은 공공주택지구 해제에 따라 난개발 방지를 위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최근 LH와 경기도시공사가 특별관리지역 남측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배곧신도시는 최근 서울대학교 병원 유치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하여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시에서 현물출자를 받아 시흥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주거, 업무, 문화가 복합된 원스톱 콤팩트 시티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앵커]
시흥시 내에 개발지구가 여러 곳이 있죠. 개발지역이 분산돼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도시공간구조를 다듬을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별도의 구상이 있습니까.


[정동선 사장]
시흥은 눈부신 성장으로 미래의 가능성이 속도감 있게 실현되고 있습니다. 시화MTV 해양레저 클러스터와 월곶~오이도를 연결하는 생태해양관광의 물결, 시흥을 스마트하게 잇는 시흥밸리 프로젝트와 혁신적인 교통망은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시흥을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로 이끌고 있습니다.


이에 공사는 시흥의 지역균형 발전 및 생활권별 특성화 발전을 위해 단절된 도시공간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시흥시청을 중심핵으로 한 서남부권 첨단바이오 성장고리와 동북부권 자족형 성장고리를 통합한 환상형 건강친화도시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내일의 시흥을 빛내고, 우리 모두가 함께 그려나갈 지속 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먼저 서남부권 첨단바이오 성장고리축은 월곶동 일대~월곶역세권~V-city~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시흥스마트허브~거북섬을 잇는 ‘시흥 바이오 메디컬 밸리 프로젝트’로 도시경쟁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으며, 시흥시를 바이오 메디컬 시티로써 다양성을 갖춘 건강친화형 미래도시로 키워내고자 합니다.


동북부권 자족형 성장고리축은 은계, 장현, 목감지구를 네트워크화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매화산업단지, 광명ㆍ시흥테크노밸리 등 일터를 연결하여 자족형 동북부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시흥시의 호조벌을 활용하여 시흥시청역을 시작으로 장현천~갯골생태공원~보통천~호조벌~연꽃문화공원~물왕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명품 생태라인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앵커]
시흥시 내 거점역할을 하는 랜드마크가 아직 자리 잡히지 않았는데 이에 대한 개발방향이 있는지요.


[정동선 사장]
현재 공사에서 추진 중인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볼 수 있으며, 올해 3월 조사설계용역을 착수하였고 심도 있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전문가 4명을 MP단으로 구성하여 3차례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MP단 자문을 통하여 오는 7월 중 개발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를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도시’라는 실현 전략으로 기존 개발계획의 사업성 및 상징성, 집객성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시의 서부 진입경관을 고려한 상징적 건축물과 포구·갯골 등 우수한 환경적 자원을 활용하여 월곶이 시흥시의 상징적·랜드마크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개발계획을 구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월판선이라는 교통여건을 고려하여 볼 때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이 적합하다고 판단됩니다. 분양형 공동주택은 시흥의 수변 랜드마크 경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 할 것이며, 신혼부부나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도 함께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무시설은 청년들이 창업과 주거, 레저가 한 건물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직주 근접형 역세권 통합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도시공간은 보행 20분 내에 모든 생활행위가 가능한 ‘홈 어라운드 라이프 스타일’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본 개발 사업은 새로운 고밀복합 역세권개발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요즘 도시마다 각 특색을 하나씩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시흥은 거대한 실내 서핑장이 생기면서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시흥의 미래가 좀 젊어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젊은 사람들이 자주 찾게 되고 살고 싶은 시흥을 만들기 위한 계획이 있습니까.


[정동선 사장]
시흥시는 서해선 개통과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다양한 인구유입 요인이 집중되고 있으며,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등 젊은층 유입으로 도시는 활기를 띄우고 점점 젊은 도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은 서울대와 다양한 교육 협력을 통해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4차산업 혁명을 이끌 신산업 생태계 구축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을 품은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아쿠아팻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이 조성되면 젊은 인구 유입과 더불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되어 집니다.


이에 우리 공사는 직장과의 출퇴근 여건 및 편의시설의 접근성 등 청년세대의 거주 선호를 감안하여 월곶역세권 내 신혼부부나 청년층을 위한 임대주택도 함께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업무시설은 청년들이 창업과 주거, 레저가 한 건물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직주근접형 역세권 통합개발을 추진함으로써 보행 20분 내에 모든 생활행위가 가능한 ‘홈 어라운드 라이프 스타일’로 새로운 역세권개발 모델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앵커]
장기적으로 개발 이익이 시흥 시민에게 돌아가는 환류체계 확립이 필요한데요. 앞으로 공사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시려는지.


[정동선 사장]
공사와 민간이 공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공사 주도의 민간참여 개발사업 제안 협정시스템을 구축하여 민간개발 활성화 및 공공성을 확보토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공사는 공영개발로 투명한 환류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그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 개발사업을 통해 정부로 귀속된 개발이익과 SPC사업에서 발생된 개발이익을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재투자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20년을 기점으로 자본금 52억 원으로 시작하여 시에서 월곶역세권 사업부지의 현물출자를 통해 누적 자본금 1,500억 원을 확보하여 도시공사의 자본력을 견고히 하고, 사업 초기의 안정적 운영과 2025년까지 개발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조성토록 하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흥도시공사가 나아갈 길에 대해서 한 말씀하신다면.


[정동선 사장]
우선 공사 직원 모두가 공동의 비전과 미션을 공유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공사 직원들도 개인의 역량을 키워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담금질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공성과 함께 기업성을 강화하여 공공을 위한 수익구조를 실현 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닦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공적기관과 협력할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 공동사업을 추진하여 관외로 유출되는 개발이익금을 관내 지역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개발 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이 궤도에 올라 공사 재정이 안정화 되면, 저소득층을 위한 도시 재생형 임대사업이나 소상공인들을 위한 저렴한 임대공장 및 지원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행복한 보금자리와 일자리 만들기에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그려나갈 지속가능한 성장의 문을 열어감으로서 시흥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내일의 시흥을 빛내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흥시 미래발전과 시민의 행복공간 창조’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하여 새롭게 도약하는 시흥도시공사에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촬영 김경진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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