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주·오산 등 분양시장 ‘으뜸 마케팅’ 경쟁 치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가을 성수기를 맞이해 분양시장에서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 특히, 최초·최대 등 동종 상품 대비 특출난 점을 앞세우는 이른바 ‘으뜸 마케팅’을 적극 활용, 수요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마케팅 요소를 갖춘 분양 단지의 경우, 소비자 흥미를 쉽게 불러일으키고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고, 집값 상승 여력도 커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4월 충남 계룡시에서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는 75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 에 1순위 2,889명이 몰리며 계룡시 역대 최고인 평균 3.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계룡시에 처음 선보인 ‘푸르지오’ 브랜드이자, 계룡 대실지구에서 첫번째로 공급된 민간단지라는 점이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익형 부동산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2017년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 내에 공급된 최초의 생활숙박시설인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는 평균 청약경쟁률 80.3대 1을 기록하며, 345실을 조기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같은 해 분양에 나선 ‘다산신도시 블루웨일’ 역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내 첫번째 지식산업센터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달 만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몸값 상승 사례도 관찰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소재 ‘헬리오시티’ 전용 84.97㎡ 타입은 지난해 7월 15억1,44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2월 15.95% 오른 17억5,6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 단지는 총 9,510가구로, 국내 최대 규모 대단지다.
업계 관계자는 “최초, 최대 등의 특징을 부각하는 마케팅 방식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쉽게 긍정적인 인지도를 심어줄 수 있는 데다, 상품성의 특장점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분양 업계에서 이 같은 마케팅 포인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흐름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최초·최대 등을 내세운 단지들의 분양이 활발하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고급주거시설 ‘펜트힐 캐스케이드’의 지하 3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단지 내 상업시설을 폭포 형태로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특색 있는 외관과 실용성을 동시에 노린 설계 방식으로, 테라스를 층마다 요소요소에 조성해 시인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구매력 높은 강남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MD 구성을 계획 중이다. 고급 식음료 편집샵인 ‘일마레 프리미엄’과 ‘더새로이의원’을 비롯, 각 층별로 F&B·H&B 등의 업종을 유치할 예정이다.
HDC아이앤콘스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운정신도시 최초로 전 가구에 광폭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테라스하우스로, 전용 85~124㎡ 총 186가구 규모다. 약 49만 여㎡ 운정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교통·교육·생활인프라도 두루 갖추고 있다. 동시분양에 나서는 상업시설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에비뉴’는 약 190m 길이의 스트리트형으로 구성됐으며, 인근 주거타운 1만4,000여 가구 및 호수공원 방문객 등 기대 수요가 풍부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오산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CMC’ 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35만7,637㎡ 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기숙사·상업시설·물류창고 등으로 구성된다. 수영장·피트니스센터·사우나 등 입주 기업들의 비즈니스 편의를 위한 부대시설도 다수 마련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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