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2만여개 감소…음식점·유흥업소 코로나 직격탄

경제·산업 입력 2020-09-07 16:06:26 수정 2020-09-07 16:06:26 설석용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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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서울 상가 수 37만321개 집계

2020년 분기별 서울 상가 수 현황. [사진=부동산114]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상가 수가 대폭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 1분기 39만1,499개보다 2만1,178개 줄었다.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특히 '음식' 업종 상가는 1분기 13만4,041개에서 2분기 12만4,001개로, 1만40개가 줄었다. 3개월간 감소한 상가 2만여 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음식 업종에서 사라진 셈이다. 이어 편의점, 마트 등 소매 업종과 인쇄소, 미용실 등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직전 분기 대비 3,000개 이상의 매장이 사라졌다.

한편 상가 감소 비중이 큰 업종은 PC방, 유흥업소 등 '관광/여가/오락' 업종으로 나타났다. '관광/여가/오락 업종'은 1분기 1만1,714개에서 2분기 1만454개로 1,260개, 10.8% 감소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지속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점포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서울의 상가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재확산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제한돼,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영업난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공실 및 가계부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착한임대인 지원사업 등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형 착한임대인 지원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에게 서울시가 건물 보수비용 보조, 상가 홍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임대료를 인하한 상가건물의 경우, 부동산114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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