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책 이후 집값 “어김없이 하락”
[앵커]
올 연말쯤 집값이 본격 하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때 마다 2~3개월 가량 뒤엔 집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런지 정창신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때는 2017년 8월 7일입니다. 이때부터 5주간 서울 집값은 총 0.14% 하락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19대책에 시장이 반응한 겁니다. 이 대책으로 조정지역이 확대됐고, 소유권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됐습니다.
당시 부동산 신고기간이 60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대책의 효과로 집값이 하락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다시 상승하던 집값은 2018년 11월 12일부터 32주간 총 2.13% 하락했습니다.
이보다 2달가량 앞서 정부는 종부세와 양도세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을 담은 9·13대책을 내놨습니다.
당시 부동산 규제의 종합판이라 불릴 정도로 고강도 대책이 나오자 장기간 시장이 얼어붙은 겁니다.
지난해 12·16대책으로 15억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고, 고강도 자금출처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3개월 가량 뒤인 올해 3월 30일 서울 아파트값은 다시 하락 전환해 9주 동안 총 0.39% 떨어졌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이 나오고 난 뒤 서울 아파트값은 짧게는 5주, 길게는 32주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하반기 중 서울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전환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발 집값 하락세는 강북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해 집값 안정세가 이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영]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에너지공단-국방시설본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