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불성실공시법인 급증에 국민청원 등장 “벌점제도 개선 촉구”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여전히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된 기업이 급증하는 가운데, 벌점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한민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시법인 벌점제도 개선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게시자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대기업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이나 재난지원금 등의 정책을 통해 다양하게 돕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 기업 중 규모가 작거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은 유상증자에 실패하거나 납입 일정을 연기하면서 거래소로부터 벌점을 받고 있는데, 코로나 기간동안만이라도 한시적으로 공시법인 벌점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들어 코스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총 15개 기업에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 8월 한 달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기업의 수가 18곳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두들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횡령이나 배임 혐의, 소송, 대표이사 변경 등으로 공시가 지연된 기업 외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상증자에 실패하거나 납입 일정을 연기하면서 벌점을 받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글 게시자는 “국가의 힘은 국민에서도 나오지만, 좋은 기업들이 기본을 탄탄하게 다지고 우뚝 설 때 더욱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때 정부에서도 기업들을 위해 한시적으로나마 공시법인 벌점 제도를 개선해 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NH농협은행, 은행권 최초 '내부통제전문가' 인증 제도 도입
- LS일렉트릭, 해외성장 모멘텀 견조…목표가↑-IBK
- 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분기 1조 클럽 기대
- BNK 회장 선임 '깜깜이'…경고장 날린 금감원
- 불장에 빚투도 역대급…4년만에 24조원 돌파
- 영우디에스피, 'SEDEX 2025' 참가…반도체 관련 솔루션 공개
- 미래에셋운용, ‘TIGER 미국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5조원 돌파
- 티로보틱스, 'SEDEX 2025' 참가…유리기판 진공 이송 로봇 공개
- 케이지에이, 코윈테크·탑머티리얼과 합동 IR 진행
-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93.1…전년比 7.3%↑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쿠팡, 전남 함평 등 인구감소위기 지역 과일 6600톤 직매입
- 2NH농협은행, 은행권 최초 '내부통제전문가' 인증 제도 도입
- 3아임에코,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전우치’ 후원
- 4파스칼코퍼레이션, ‘피지컬AI 기반 실시간 현장 운영 솔루션’ 공개
- 5"약보다 낫다?"…매일 '이것' 100g만으로 바뀐 놀라운 변화
- 6DB하이텍-인천인력개발원, 내달 인재 양성 프로그램 'DBSA' 3기 모집
- 7결혼정보회사 듀오, 이미지 컨설팅 포함한 ‘오블리주’ 프로그램 선봬
- 8"쾌적한 주거환경"…‘강릉 모아미래도 오션리버’, 힐링 라이프 선사
- 9포항tl,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첫 특급호텔 건립 본격화…해양관광 MICE 도시로
- 10경주시, ‘Golden Silla – XR버스’ 공식 출범…신라로 떠나는 ‘시간여행 버스’ 첫 운행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