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북극항로 개척 위한 4개 기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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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10-23 07:46:29
수정 2025-10-23 08:09:31
고병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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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의원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시대 동북아 에너지 전략항만으로 육성해야”
해양수산·에너지 민관 협력 확대… 국가 에너지 안보 거점항만 도약 시동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2일 공사 본사에서 한국석유공사, BS한양, 오일허브코리아여수와 함께 ‘북극항로 개척 정책과제 공동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을 동북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친환경 에너지 물류유통 허브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네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 에너지 수송, 실증사업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북극항로 개척 인프라 구축 및 투자 ▲극지 에너지 안정적 운송 전략 수립 ▲에너지자원 수송실증 추진 ▲친환경 연료 벙커링항만 육성 등의 과제를 중심으로 협력하며, 여수광양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해상물류 경로로, 최근 기후변화로 운항 기간이 확대되면서 현실적인 대체항로로 부상하고 있다. 북극해 인근의 에너지 자원 개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아시아 시장의 수요 증가로 국내 항만의 거점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여수국가산단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배후로 한 대규모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원유·천연가스 저장 및 유통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극항로 에너지 화물의 동북아 저장·비축기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또한 포스코 LNG 2터미널 건설과 BS한양·GS에너지가 추진 중인 묘도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연료 수요를 충족시키는 벙커링 공급기지 역할도 가능할 전망이다.
황학범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여수·광양항이 동북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 수급 전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은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개척 참여를 환영한다”며 “북극항로는 국가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지난 6월 ‘북극항로 개척 및 활성화 지원 특별법안’을 발의하고, 9월에는 국회에서 ‘북극항로 준비 공동포럼’을 출범시키는 등 관련 정책 기반을 마련해왔다. 그는 “여수·광양항을 동북아 에너지 허브이자 국가 전략항만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terryk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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