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변동성 커지며 급락한 시장...반등 가능할까

증권·금융 입력 2020-09-25 23:01:43 수정 2020-09-25 23:01:43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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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까지 꾸준한 상승을 보이던 시장이 이번주 들어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 속 대외 변수에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세를 이어가다보니 2차 하락장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현 시장 상황 진단하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더원 프로젝트 홍성학 대표 자리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홍성학]

네 안녕하세요

 

[앵커]

Q1. 이번주 들어 시장 하락세는 뚜렷해 보입니다. 올 초 급락장부터 대세 상승장이 온다고 말씀하셨고 지금까지 잘 맞아 들어갔는데, 현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전반적인 현 시황 진단 전반적으로 부탁드립니다.

 

[홍성학]

최근 전개되고 있는 약세흐름에 대해 코로나이후 보여준 상승이 끝났다는 견해가 최근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현재의 시장상황은 코로나로 인해 급락했던 부분을 회복함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개선되는 업황 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었으며, 최근 약세 흐름은 매우 정상적인 조정과정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현재 시장을 둘러싼 주변여건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중인 부분과 시중 유동성의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어 경제기조와 수급구조의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코로나 이후의 상승 배경이며, 이러한 흐름은 현재도 계속 진행형에 해당됩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미국시장과 우리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은 바로 전통적 우량기업의 부진과 더불어 신경제에 포함되는 기업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코로나가 4차산업의 대중화를 보다 빨리 가져오게 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Q2.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충격파가 꽤 있습니다. 하락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가 있는 상황인데요, 주도주였던 2차전지 관련주가 연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심 자체도 좀 악화되는 모습인데 일시적인 실망 매물로 봐야 할까요.

 

[홍성학]

2차전지 관련주의 상승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되어 추세적인 상승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 종목간 순환양상은 있었지만, 적절한 조정을 겪지 않으며 차분한 가운데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져왔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었기에 결과에 관계없이 이익을 실현 하고픈 이들과 배터리데이 이후 전개될 새로운 배터리에 대한 우려가 함께 어우러지며 단기적인 가격충격을 크게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배터리데이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은 엘론 머스크가 현재 급팽창중인 전기차 시장에서 그동안의 독점적으로 누려왔던 선발업체에 대한 특수가 사라진다는 부분에 대한 공포감이 표출되었다고 판단되며, 그간 전세계 수많은 테슬라의 팬덤들에게 공표해온 저가 차량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한 요소가 기존 배터리제조사의 높은 판가가 그 이유란 변명의 자리에 불과했다는 것이며, 이는 테슬라 차량판매가격이 일반차에 비해 높은 이유는 테슬라의 문제가 아닌 베터리의 높은 가격에 그 이유가 있으며, 배터리제조사에게 단가 인하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것에 불과했다고 보여집니다.

 

나아가 확인할 수 있었던 부분은 여전히 2차전지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배터리데이 이후 가격하락이 진행중인 2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합니다. 전일 미국 켈리포니아 주정부도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불허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듯이, 2차전지 업체들은 테슬라만 있는 것이 아닌 전세계 내연기관 자동차회사 모두가 고객화 되는 것이기에 수요확충을 통한 업황 모멘텀은 여전히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Q3. 개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한 부분도 있습니다. 시장 전체적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데요, 줄어든 거래량 속 하락하는 전형적 약세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학]

코로나 이후 시장에 유입된 개인투자자분들은 초기 삼성전자를 위시한 시가총액 최상단의 우량주에 접근을 하였으나, 예전 방송에서도 설명 드린바와 같이 삼성전자 주가 5만원 이상에서 상당수 처분한 후 변동성이 높은 종목군으로 이동을 해갔으며, 특히 7월말 이후부터 바이오주에 대한 공격적 접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7, 8월이 지나가면서 점차 일부 코로나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이미 일정수준이상의 하락을 기록하였기에 일반 개인투자자분들은 일부 이익상태에서 손실상태로 전환되었거나, 전환되고 있는 과정이기에 주식에 대한 자신감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매우 정상적 흐름에 해당되며, 코로나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을 지켜본 수많은 대기자분들은 지금의 하락이 매우 좋은 주식시장으로의 진입시기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현재 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이며, 시장은 지금의 조정구간을 마무리하게 되면 코스피 지수의 본격적인 개선흐름을 보여주게 되며 그때부터 2차 자금유입이 시작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거래감소는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Q4. 반대매매를 위해 선물 지수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학]

누군가 의도적으로 가격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으나, 반대매매를 진행된다면 시장은 한창 더 가벼워지겠죠. 최근 선물시장과 연동된 프로그램 매매가 과거 2~3년전보다 월등히 강화되고 있는 점은 자금유출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되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앵커]

Q5. 대주주 과세 요건 강화 부분은 시장에 연말이 다가올수록 악재가 될 것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홍성학]

이 부분은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주주요건강화의 목적은 장기투자을 유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나, 지금과 같은 디지털시대에 주식을 몇 시간만 보유해도 장기투자다란 생각을 가진 시장 참여자들이 많은 상황과 자금이 갈곳이 없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임.

 

현재 일반 개인들의 계좌규모단위가 10, 20억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수많은 투자자를 감안한다면, 대주주요건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약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12월말에 주식을 매도하게 되는 이유를 없애는 것이 옳을 겁니다.

 

[앵커]

Q6. 추석 전 이제 팔 물량들 많이 나온 것 같은데, 다음주 월 화 전략들 어떻게 가져갈까요

그리고 추석 이후 전략은?

 

[홍성학]

시장은 추석연휴, 설 연휴 등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될 때 시장의 성격이 변모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특정종목에 시선이 함몰되어 시장전체의 상황을 살펴보지 못한 채 거래에 집중하던 투자자들이 연휴기간동안 시장 전체뿐 아니라 본인의 매매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시장참여 또한 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원 프로젝트 홍성학 대표 함께 했습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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