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정상화 시급한데…형지글로벌 ‘코인’ 승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7-11 18:49:23
수정 2025-07-11 19:03:2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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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글로벌, 패션업계 첫 스테이블코인 도전
최준호 부회장 주도…IT 인력 영입·기술개발
4년째 영업적자…“본업 패션사업 정상화해야”

[앵커]
패션기업 형지글로벌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체 결제 시스템과 코인을 만들어 유통 혁신을 꾀하겠다는 건데, 정작 재무 상태는 불안정한 상황이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형지글로벌이 패션업계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출합니다.
다만, 실적 부진으로 주요 브랜드의 본업 경쟁력 제고가 우선인 상황에서 금융업까지 확장하려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지 의문인 상황.
형지글로벌은 지난 9일 자체 결제 서비스 ‘형지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형지코인’ 발행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전국 유통망과 고객을 하나의 결제 생태계로 묶겠다는 구상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에 가치를 고정시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암호자산입니다.
최근 이재명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관심이 급격히 커진 상황.
이번 사업은 형지그룹 오너 2세 최준호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지글로벌은 이상협 전 네이버 대외협력실장을 경영자문으로 영입하는 등 IT업계 인력을 확충하고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지는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이미 명확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갖춘 국가로, 국내의 규제 미비와 법제화 지연 가능성을 감안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형지글로벌의 실적과 재무 상태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형지글로벌(구 까스텔바작)의 영업이익은 2021년 –43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이후 작년까지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본업인 패션사업 정상화 없이 스테이블코인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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