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증가…주택 규제에 상가시장 호조

경제·산업 입력 2020-09-28 08:33:17 수정 2020-09-28 08:33:17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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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 조감도. [사진=유림아이앤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업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건물용도별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193,19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거래량인 173,551건 대비 11.32% 증가한 것으로, 특히 올해 7월에는 지난 20183월 이후 최대치인 37,159건이 거래됐다.

 

이처럼 수요가 몰리면서 신규 분양에 나서는 상업시설 역시 조기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지난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에비뉴 여의도근린생활시설 39실은 계약 당일 모두 판매를 완료했다. 지난 3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단지 내 상가 역시 최고 낙찰률 168%를 기록하며 입찰 하루 만에 완판 됐다.

 

업계에서는 올 초부터 이어진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 여파로 상업시설에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금융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상업시설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로 꼽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시설 투자수익률은 2.26~2.72% 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1년으로 환산 시 4.5% 이상으로 금융상품의 1%대 금리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정부가 주택시장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와 그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역시 상업시설 분양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에도 전국 각지에서 상업시설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고급주거시설 펜트힐 캐스케이드의 지하 3~지상 3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을 폭포 형태로 배치한 캐스케이드 설계가 국내 최초로 적용된다. 특색 있는 외관과 실용성을 동시에 노린 설계 방식으로, 테라스를 층마다 요소요소에 조성해 시인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구매력 높은 강남 소비층을 겨냥해 층별로 고급 F&B·H&B·명품 편집샵 등 다양한 업종의 MD를 유치할 계획이다.

 

HDC아이앤콘스는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에비뉴를 분양 중이다. 운정호수공원과 맞닿은 입지에서 테라스하우스 186가구와 함께 조성되는 190m 길이의 상업시설로, 인근 14,000여 가구 입주민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호수공원을 따라 조성돼 있는 F&B특화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빠른 상가활성화 및 거대 랜드마크 상권 형성도 기대된다.

 

더유니콘은 하남 감일지구 내 감일역 반도 유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중심상권 대로변에 들어서는 코너형 상가로, 지상 1~2층은 생활밀착형 MD3~6층은 병원과 헬스&뷰티 시설 및 전문 학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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