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대책 3개월…파주·김포 등 비규제지역 신규 분양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지 3개월이 지났다.
대전, 청주 등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고, 수도권에선 자연보전권역과 파주시와 김포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금번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에 묶였다.
6·17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에서 주택을 거래하는 경우 거래 가액과 무관하게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전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구입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가격과 관계없이 6개월내 전입 의무가 부과됐다.
3개월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된 것. 대책 이후에 집값은 안정되는 듯 했지만 상승세가 둔화됐을 뿐 아파트 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 114 주간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0.05%,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전반적인 거래량은 줄었지만, 영끌(영혼까지 끌어다가 투자)로 내집마련 하겠다는 젊은 수요도 꾸준하다. 한국감정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서울에서 6,880건이 거래됐다. 그중 36.9%인 2,541건은 30대가 매입했다. 지난달 33.4% 보다 3.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의 경우 6월 17일 이전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28.29대 1이었지만, 이후로는 22.22대 1의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74.61대 1 → 61.03대 1), 경기(30.59대 1 → 15.08대 1), 인천(37.81대 1 → 28.91대) 등 수도권도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은 조금 낮아진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대출, 실거주요건, 전매제한기간, 청약요건 강화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한 것은 내 집 마련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갈망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상황이 이렇자 수도권 비규제 지역 청약 시장이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받고 있다. 규제지역에서도 내 집 마련 수요의 움직임이 거세지만, 각종 제약으로 청약을 받아 내집마련하기가 어렵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으로 실수요들이 몰리고 있다.
10월에도 수도권 비규제 지역에서 새 아파트들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좋고 계획된 택지지구로 살기 좋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대단지가 분양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일건설이 공급하는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운정신도시3지구 A5블록에 10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 동,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59㎡, 74㎡, 84㎡로 구성되며, 1,926가구의 브랜드 대단지로 들어선다.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전용 85㎡ 이하 분양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해 가점이 낮은 20~30대의 실수요자들도 내집마련 기회의 폭이 넓다. 1주택 이상을 소유한 사람도 청약 1순위 자격이 부여되며, 기존 주택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제한이 아니라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3년 동안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3년이 지나면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진다.
분양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에서 상품성을 갖춘데다 대단지로 공급돼 벌써부터 수도권 전역에서 문의가 많다”며 “특히 소유권 이전 등기 전에 전매가 가능해져 잔금과 중도금 지급, 세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메리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98-3번지에 들어서며 10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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