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집 아저씨를 광고모델로"…분양시장 마케팅 경쟁 치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주택 건설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수요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는 것.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다 보니 지역 주민을 공략하는 ‘타깃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
11월 분양 예정인 경기 양평군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역 주민을 아파트 모델로 선정하는 지역 친화적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유명인이 아닌 주민들을 모델로 선정해 지역주민에 대한 환원과 홍보라는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김지호 반도건설 분양소장은 “양평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반도유보라 브랜드로, 수요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지역주민을 모델로 선발하게 되었다”라며 “분양시장에서 지역주민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이번 분양에서 일반인 홍보모델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 친화적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지역 수요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 등 차별화된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경기 양평군 다문리 공동1블럭에 선보이는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역내 최초로 헬스케어서비스와 문화강좌, 자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11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에서 분양예정인 대우산업개발 ‘이안 그랑센텀 천안’은 풍수 마케팅을 내세웠다. 이 단지는 봉황이 깃들어 살았던 산에서 유래된 봉서산과 천안시 중심부를 지나는 천안천의 배산임수형 지형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했다. ‘이안 그랑센텀 천안’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25층, 9개 동, 전용면적 39~126㎡, 총 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59㎡~84㎡ 타입 633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11월 경기 오산시 원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도 배산임수 지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지 동측에는 마등산이 위치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돼있다.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1월 강원 강릉시 내곡동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고객들을 위한이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GS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델하우스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 ‘자이봇(Xibot)’을 ‘강릉자이 파인베뉴’ 홍보관과 견본주택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 GS건설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채널 ‘자이TV’를 통해 다양한 단지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자이 파인베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918가구로 조성된다.
이달 대구광역시 만촌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이색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약일까지 홈페이지에 관심고객 등록하면 한명당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 대구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성금으로 기탁한다. 주거형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는 지하7층~지상29층 3개 동, 단일 전용면적 84㎡, 420실 규모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건설업체들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분양시장이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화된 만큼 분양 실패로 인한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보다는 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해 초기 분양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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