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이틀째 부분파업…도미노 파업 우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지난달 시작된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5,000대의 대규모 차량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GM 전반조 근로자가 4시간 동안 파업을 했다. 후반조 근로자도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잔업 특근 거부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31일부터 이틀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우선 오는 3일에는 파업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연장 여부는 오후 4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다.
갈등의 쟁점은 임금협상 주기와 성과금이다. 한국GM 사측은 지난달 29일 21차 단체 교섭에서 임금협상 주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고,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으로 총 7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 등을 최종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사측에 임금협상 주기를 1년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한편 한국GM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자동차 업계의 연쇄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6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을 진행했다. 오는 3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만약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 결과 쟁의행위에 찬성하는 조합원의 비율이 50%를 넘을 경우 합법적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다음 달 초 예정된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협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부의 과학적 방역활동과 업계의 협력으로 자동차업계가 잘 대응해 왔으나 앞으로가 문제"라며 "특히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산업 생태계의 전반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연되는 완성차 업체들의 노사 갈등이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위기를 겪는 상황"이라며 "부진에 빠진 상태에서 노사간의 갈등은 회사의 생사를 위협하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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