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 증가에…소형 고급주거시설 눈길

경제·산업 입력 2020-11-04 08:46:43 수정 2020-11-04 08:46:4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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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이 서울 서초구에 공급하는 소형 고급주거시설 ‘알루어 반포’ 투시도. [사진=한국자산신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소형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 물량은 총 1791,706가구로 추산된다. 이 중 전용 66미만의 공급 물량은 38,300가구로, 전체의 2.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형 주거시설의 주 수요층인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는 6147,516가구로 집계되면서 지난 2010년 기록한 4142,165가구 대비 48.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23.9%에서 지난해 30.2%, 9년 새 6.3%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1인 가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도시형 생활주택 분양이 활발해지는 등 소형 주거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1·2단지 총 487가구 모집에 6,796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3.95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25~49등 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된 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고소득 1인 가구가 늘어나자,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6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는 전용 31~45등 소형 위주로 구성됐음에도 불구, 풀 퍼니처 시스템이 도입된데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마감재가 적용됐다. 청약에서는 234가구 모집에 3,402명이 몰리며 평균 14.541이라는 양호한 청약 성적표를 받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젊은 CEO나 유명 연예인 등 영앤리치나홀로족으로 대변되는 2030세대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니즈를 반영한 소형 주거시설 공급은 많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에는 아파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소형 고급주거시설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4분기 소형 고급주거시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서울시 서초구에서 소형 고급주거시설 알루어 반포를 분양 중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3016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33~3928실 규모다. 여가·문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서래마을에 들어선다.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고급감을 강조했으며, 생활공간은 이탈리아산 고급 마감재와 주방 가구로 꾸며진다. 신반포공원 및 반포천 조망(일부 가구)도 가능하다.

 

동연엘시엠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판교 디앤써밋 에디션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7108실 규모로 조성되며, 유럽수입타일 및 고급마감재가 적용되는 고급주거시설로 계획됐다.

 

지엘스포월드PFV는 서울시 강남구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오는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2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43~8225실 등으로 구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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