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도 ‘초품아’ 아파트 눈길…유해시설 차단·교육 인프라 갖춰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박모씨(37세)는 7세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 사는 아파트는 가까운 초등학교가 없어 차를 타고 20분간 가야 하는데, 맞벌이 가정인 박씨에게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거리가 먼만큼 위험 요소도 많고, 아이도 힘들 것 같아 학교가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초품아’ 단지의 인기가 꾸준한 모습이다. 경제활동이 활발해 부동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3040세대들이 유해업종 차단과 면학 분위기 조성이 되는 초품아 단지를 찾기 때문이다. 초품아 단지는 수요가 많아 높은 시세 상승이 나타나며, 최근 부동산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현상이 심화돼 환금성이 우수한 초품아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에서 3040세대들의 구매력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9월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건 수는 총 5만8,037건이었고, 그 중 3040세대의 매매거래건 수는 3만1,017건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1만6,021건 ▲30대 1만4,996건 ▲50대 1만1,659건이다. 작년 9월 구매건과 비교하면 30대는 4,083건이 증가했고, 40대는 3,462건이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구매력이 강한 3040세대들이 초품아 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는 자녀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현재 학교출입문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지역을 절대보호구역, 학교경계등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지역을 상대보호구역(절대보호구역 제외)으로 지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폐기물처리시설, 유흥주점, 대기·수질오염을 배출하는 시설이 금지돼 있다.
이렇다 보니 초품아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경북 경주시 경우 초품아 아파트와 비 초품아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두드러지게 발생됐다. KB부동산자료를 보면 경주시 용강동에 위치한 ‘협성휴포레 용황’의 전용 84㎡는 지난 1년간(2019년 10월~2020년 10월) 평균 매매가가 4,000만원 상승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황남초가 위치해 있다. 반면 황남초와 약 550m거리에 위치한 ‘용강동 현진에버빌2차’ 전용 84㎡는 동일 기간 500만원이 하락했다.
경주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경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초등학교 인근에는 새 아파트가 많이 없는 반면 용황지구에 아파트들은 초등학교 주변으로 새 아파트들이 조성돼 있어 젊은 엄마들이 용황지구를 선호하고 있다”라며 “때문에 수요가 풍부해 매매는 물론 전월세 환금성도 높다”고 전했다.
아이에스동서가 11월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용황지구 일대에서 분양하는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도 단지 바로 앞에 황남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는 초품아 단지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등·하교를 할 수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학교를 중심으로 각종 학원을 비롯한 교육 시설과 문화시설 등이 조성되는 만큼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도 교육인프라를 기대해볼 수 있으며, 형산강과 경주국민체육센터, 용강어린이공원 등이 갖춰져 있어 자녀들을 위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아이에스동서가 경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에일린의 뜰’ 브랜드로 특화평면과 최신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경주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과 대출 규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초품아 단지의 인기는 높은 청약경쟁률과 가파른 시세 상승 등으로 이미 입증이 됐다”며 “현재 맞벌이 가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 예상돼 자녀들도 편하고 학부모들도 편한 초품아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고 전했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800-19번지에 마련되며, 11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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