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90% 이상”…화이자 백신에 세계 ‘들썩’

경제·산업 입력 2020-11-11 06:45:26 수정 2020-11-11 06:45:26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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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코로나19의 백신 임상 시험 중간 결과, 90% 이상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조만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세계가 환호하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며, 글로벌 보건 위기의 종식을 자신했습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 4만여명 중 94명을 분석한 중간 결과입니다.


[싱크]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이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화이자의 발표에 그간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던 신중론자들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무적인 백신 뉴스를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높을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기대를 표했습니다.


가장 먼서 백신 개발 성공을 선언했던 러시아 정부는 “또 다른 백신의 출현은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자국에서 개발한 백신도 효능이 90%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4,000만개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기로 한 영국은 보리스 존슨 총리까지 나서 큰 관심을 보였지만, 방역 체계가 느슨해 지는 것은 경계했습니다.


[싱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우리는 중요한 장애물을 하나 제거했지만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몇 단계 더 나가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게 된 화이자는 앞으로의 공급 계획에 대해서, 각국의 정부와 당국이 합리적으로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싱크]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
“백신을 누가 받을지는 화이자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 보건당국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자는 내년 13억회 분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다른 제조사를 통한 위탁생산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로이터통신]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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