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3분기 누적 매출 1조2,406억…작년 한해치 넘어

경제·산업 입력 2020-11-16 16:55:03 수정 2020-11-16 16:55:0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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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34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 당기순이익 8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4%, 영업이익 500%, 순이익은 753% 증가한 것이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1조 2,406억원을 달성하며 2019년 연간 매출(1조 1,009억원)을 뛰어 넘었다. 영업이익 역시 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는 등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성분명 : 인플릭시맙),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 등 주요 제품의 유럽 내 안정적인 처방과 함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빠르게 처방이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적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손꼽히는 ‘트룩시마’는 미국 출시 11개월만인 올해 9월에 시장점유율 20.4%(Symphony Health 기준)를 달성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제품 경쟁력과 더불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북미 지역 파트너사인 테바(TEVA)의 마케팅 및 유통 전략의 시너지가 발휘된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아시아·중남미 등 성장시장에서의 꾸준한 매출 증가도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사업은 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아시아, 중남미 지역은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허쥬마’는 일본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유방암 3주요법 허가 이후 1년 만인 올 3분기에 시장점유율 39%(IQVIA 기준)를 달성했으며, ‘허쥬마’ 런칭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먼저 시장에 진출한 ‘램시마’의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 7월 전체 적응증에 대해 EMA 허가를 획득한 ‘램시마SC’(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가 유럽 출시국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성장세에 힘들 보탤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유럽에서의 처방 확대뿐 아니라 제약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중남미 등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의 제품 판매가 늘면서 3분기 누적 매출 1조 2,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를 앞두고 있는 ‘램시마SC’를 비롯해 현재 유럽에서 허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CT-P17’(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등 후속 제품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달성해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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