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韓투자 8,000억…별도 법인 설립

경제·산업 입력 2020-11-30 20:01:12 수정 2020-11-30 20:01:12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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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개발을 위해 국내에 별도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단순히 스트리밍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영화,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됩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넷플릭스는 현재 국내 약 330만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고, K-콘텐츠 누적 투자액은 8,000억에 이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한국 제작자에 투자해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는 킹덤,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등 70여 편으로 이 작품들은 31개 이상 자막과 20개 이상 더빙으로 해외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9월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별도 법인까지 설립해 한국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법인에서 OTT서비스 운영과 가입자 관리, 마케팅 등을 전담했다면 신설 법인에선 콘텐츠 수급과 제작, 투자, 발굴, 현장 관리 등을 전담합니다.


한국 콘텐츠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잘먹히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 6월에는 한국 드라마가 넷플릭스 전체 TV 쇼 탑 30위권에서 다섯 자리를 차지하며 세계적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한류 열풍이 강했던 아시아 시장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터키, 모로코 등 일부 중동국가와 아프리카에서도 한국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하는 영화들까지 넷플릭스를 찾고 있습니다. 최근 박신혜 주연 ‘콜’이 공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앞으로 국내 첫 우주SF ‘승리호’, 차인표 주연의 영화 ‘차인표’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단독 공개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에 더 많은 한국 콘텐츠가 몰리며 K-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이에 다시 넷플릭스가 한국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어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 /blu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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