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연일 최고가…“높아진 차익실현 욕구·종목 장세 전망”

증권·금융 입력 2020-12-08 08:47:09 수정 2020-12-08 08:47:09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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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증시는 전반적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오늘부터(8일)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증감 추이에 따른 종목 선별도 하나의 전략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148.47포인트(0.49%) 하락한 3만69.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7.16포인트(0.19%) 내린?3691.96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의 폭등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55.71포인트(0.45%) 상승한 1만2519.95을 기록했다.


코로나19신규 확진자 급증과 캘리포니아주가 강화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별 봉쇄조치가 강화되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존슨홉킨스대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84만6,645명, 사망자는 28만3,01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CNN방송은 지난 5일 사이 코로나19 감염자가 100만명 증가해 코로나19?사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의회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회는 셧다운을 막고 교착상태에 빠진 경기부양책의 시한을 벌기 위해 7일짜리 단기예산안은 제시했고, 현지시간 내일 투표가 진행된다.


국내 증시는 연일 고점을 높이며 활황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에,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기업의 실적 개선세와 달러 약세 등의 우호적 환경에 비춰보면 단기 숨 고르기 양상이 나올 수는 있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속도가 매우 빨랐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반대로 그동안 반영되지 못했던 혹은억눌렸던 펀더멘털 개선, 유동성(외국인) 정상화 흐름이 빠르게 투영된 결과로도 볼 수 있다”며 “시장의 오버슈팅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시장의 중심 축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개선 사이클이 맞물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만큼 개별 종목 장세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코로나가 지속적으로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주 정부가 경제 봉쇄를 더욱 강화한 점,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도 과학자들이 요구하면 강력한 코로나 통제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 미국 추가 부양책, 코로나 장기화 등을 이유로 차익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국내 증시는 전반적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가운데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감 추이를 살펴보며 차별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 경기민감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렵의 경우를 살펴봐야 하는데, 봉쇄 전에는 코로나19 확진 증가로 인해 커뮤니케이션, 필수소비재 등 코로나19 수혜주가 강세를 보이지만 경기에 민감한 시클리컬 섹터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낸다”며 “반면 봉쇄 시행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다시금 시클리컬 섹터가 살아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명 연말 한국 시장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만약 섹터별 차별화를 고려하고 있다면 정부 방역 강도 및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반드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만약 상황이 달라진다면 금융, 경기소비재, 산업재, IT 등 시클리컬 섹터가 강한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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