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證 “에이치엘비, 뇌종양 세포치료제 임상 2상…상반기 결과 기대”

증권·금융 입력 2021-01-08 08:47:34 수정 2021-01-08 08:47:3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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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한양증권은 8일 에이치엘비에 대해 “올해 가장 큰 이벤트로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서 개발중인 자가 수지상세포 치료제 ‘ITI1000’의 뇌종양 임상 2상 결과발표”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4,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자가 수지상세포 치료제 ‘ITI1000’의 뇌종양 임상 2상은 교모세포종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FDA 임상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병용 연구원은 “11명을 대상으로 했던 ‘ITI1000’의 임상 1상 결과는 압도적인 수준이었다”며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률이 5% 미만인 악성 암종이나 해당 임상에서 11명중 4명의 환자가 5년이상 생존했으며, 6명이 3년 이상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컷오프 기간까지 OS(생존기간) 중간값이 41개월에 달했다”면서 “기존의 표준 치료법인 테모달+방사선요법의 OS가 약 15개월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치료효과”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상당한 효능의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따라서 주가도 급등하고 있다”면서 “‘ITI1000’도 상당한 포텐셜을 가진 세포치료제 기대주로 판단되며, 1상 결과도 우수해 2상 결과가 기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선양낭포암(Adenoid Cystic Carcinoma) FDA 임상 2상(72명 대상)을 곧 종료하고, 상반기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양낭포암은 표준 치료제가 없는 희귀 암이다.


그는 “메인 파이프라인이라 할 수 있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간암 글로벌 임상 3상도 끝나간다”며 “총 피험자 510명 중 약 95%가 모집 완료됐으며, 지난 ‘20년 9월 ESMO에서 발표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중국 내 임상 2상(항서제약 진행) 결과는 ORR(객관적반응률)이 46%에 달해 매우 우수한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에이치엘비에 대해 “지난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NDA가 코로나 이슈로 계속 미뤄졌고, 임상결과발표나 기술수출 등의 이벤트도 없다보니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올해는 임상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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