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수요 갖춘 대기업 인근 수익형 부동산 어디

경제·산업 입력 2021-03-04 08:45:05 수정 2021-03-04 08:45:0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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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개발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분양 중인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 투시도. [사진=유림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기업 인근 수익형 부동산이 분양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상업시설은 대기업 후광효과를 입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평가된다. 대기업 및 협력업체 종사자 등 풍부한 유동인구를 배후수요로 둘 수 있어서다. 여기에 대기업 인근 상업시설의 투자수익률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분위기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테헤란로 상권의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78%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평균(1.53)·도심(1.23)·강남(1.56)·영등포신촌(1.51)·서울 기타(1.58) 등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강남 테헤란로 일대는 국내 대표 업무밀집지역이다.

 

매출 규모 및 임대료도 높은 편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 본사가 다수 위치한 종로구청 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은 지난해 9월 기준 2,237만원대로 확인돼 서울시 평균인 1,530만원대보다 높았다. 1층 상가의 3.3m당 월 임대료 역시 247,572원으로, 서울시 평균인 14260원 대비 높게 책정돼 있다.

 

업무시설 역시 종사자 중심의 임차수요가 풍부해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꼽힌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강남 논현역 일대의 오피스 공실률은 2.2%,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분양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여의도상업시설은 계약 당일 39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은 바 있다. 여의도는 국내 금융의 중심지로 금융 관련 기업이 다수 위치해 있다. 같은해 9월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서 분양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지식산업센터도 분양 초기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겹쳐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처로 눈길을 끌고 있다그 중에서도 대기업이 인근에 위치해 수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는 대기업 인근 수익형 부동산 분양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유림개발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업시설 펜트힐 루 논현을 분양 중이다. 국내 경제의 중심지로 손꼽히는 강남 한복판 논현동에 들어서 대기업 등 풍부한 종사자 수요를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유럽 아이슬란드 콘셉트의 이색설계와 수요 맞춤형 MD 구성을 통해 집객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을 분양 중이다. 삼성전자 기흥·화성·수원사업장이 인근에 있고 두산중공업 등 굵직한 대기업 업무단지도 가깝다.

 

케이에스엘디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광교 Q-캠퍼스를 분양 중이다. 삼성전자 수원캠퍼스가 인근에 있어 업무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협력업체의 입주수요를 갖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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