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급 확대…“차별화된 설계로 경쟁력 갖춘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경제만랩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거용 부동산에 집중되며 지식산업센터와 같은 업무용 부동산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업무용 부동산은 총 5,242건으로 2019년(3,822건) 대비 37%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낮은 금리 수준에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 증가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주거용 부동산에 치중돼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들은 오히려 세제 혜택을 얻고 있다”며 “실입주 기업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의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 70~80%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자기자본이 20~30%만 되어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늘어나는 공급량에 지식산업센터의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차별화된 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들의 경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분양한 ‘현대 테라타워 광명’은 지상 3~4층에는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개별 냉난방 시스템, 휴게공간과 공개공지를 비롯한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특화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들도 속속 공급을 알리고 있다.
이달 디벨로퍼 GL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에 수도권 서북부에 드라이브인 지식산업센터 ‘GL 메트로시티 향동’을 3월 공급한다. 한화건설이 시공에 나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지식산업센터 총 531실과 섹션오피스 60실로 조성된다. GL 메트로시티 향동의 지식산업센터는 6m의 층고를 갖춰 호이스트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건물 한층에 상·하행 각 2개씩 총 4개의 램프를 구성하는 더블Z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개러지 하우스 개념이 도입된 전호실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도입해 호실에서 물류 상·하차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15블록에 ‘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7만9,494㎡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섹션오피스와 제조형이 같이 구성되며,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는 더블 로프트인(다락) 설계가 적용돼 폭넓은 공간활용성이 가능할 전망이며, 모든 타입에는 빌트인 시스템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모비우스타워PFV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가산 모비우스 타워’를 3월 선보인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3,5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며, 관리비 절감을 고려한 태양광발전 시스템, 퍼스널 모빌리티존, 스카이라운지 등의 설계를 적용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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