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현대차·기아와 배달 로봇 개발 착수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배달의민족이 현대차·기아와 손을 잡고 배달로봇 개발에 나섭니다.

다양한 구조의 건물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한 배달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한다는 목표입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 민족과 현대차, 기아가 손잡고 배달 서비스의 미래를 그립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어제(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현대차와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배달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해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합니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10년 간의 배달앱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배달로봇 서비스 운영을 맡습니다.

특히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2019년 11월부터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실내외통합 자율 주행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모델 딜리 드라이브를 새롭게 시범 운영 현장에 투입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실외는 물론 다양한 구조의 건물 내에서 층간 이동이 가능하고 결제 수단까지 탑재된 로봇을 개발합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로봇을 제어하는 통합관제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양사의 협업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배송 로봇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비대면 시대에 발 맞춘 로봇 배달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이고, 초근거리 배달 수요를 창출해 업주의 이익도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는 배송 로봇의 완성도를 높여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축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