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경제·산업 입력 2021-03-24 10:20:50 수정 2021-03-24 10:20:5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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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공급하는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집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첫째도 둘째도 입지란 얘기가 있을 만큼 입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브랜드, 상품 등도 중요하지만 결국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입지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집값이 비싼 것 역시 교통, 학군 등 전국에서 가장 탄탄한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며, 경기도 지역에서도 서울과 인접한 과천, 성남, 광명의 집값이 가평 등의 외곽지역보다 비싼 것도 같은 이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지역들의 20203.3당 평균 매매가는 과천(4,920만원), 성남(3,106만원), 광명(2,464만원) 등 서울 인접 지역이 경기도 평균(1,558만원)을 상회하며 시세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인프라는 신도시와 구도심을 가리지 않고 지역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선 신도시의 경우, 조성 단계부터 정부의 계획 하에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진 도시인만큼 편리한 생활여건으로 눈길을 끈다. 실제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844만원으로 인천광역시(1,145만원)에서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학암동, 미사강변도시가 위치한 풍산동을 비롯해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청계동 등이 각각 하남시와 화성시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쾌적한 자연환경부터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된 신도시의 탄탄한 입지여건이 이들 지역의 높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주택의 공급과 함께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구도심 지역의 상승세에도 입지 여건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으나 주택의 노후화로 외면 받던 구도심 지역에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부산 동래구가 있다. 지난 2018년 분양한 3,853세대의 재개발 아파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의 전용 84타입의 분양권이 최근 116,396만원에 거래돼 54,000만원의 분양가 대비 2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됐다. 부산의 대표적인 구도심으로서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동래구의 가치가 이러한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이 평균 20312019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단지는 사당동을 비롯해 인근 방배동의 풍부한 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에도 입지 여건이 양호한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1-2번지 일원에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을 공급한다. 교방초, 성호초, 마산의신여중, 합포고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며 서마산IC, KTX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등의 교통여건도 갖춰져 있다. 또한 창원시 S-BRT 2단계 육호광장역(2025년 예정)이 가까워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중앙시장, 산호시장, 창원NC파크 등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총 3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2~지상 26, 17개 동, 1,538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10387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대우건설은 또 3월 경상남도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1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를 공급한다. 도보 10분대에 부산김해경전철 김해대학역이 위치하며, 주변으로 메가마트, 탑마트 등 대형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김해여객터미널 등도 인접해 있다. 김해시청, 김해세무서 등 관공서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경남 양산시 사송공공주택지구(사송신도시)에서 사송 더샵 데시앙 3를 분양할 계획이다. 차량으로 5분이면 부산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양산 도시철도와 경부고속도로 하이패스 IC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금정산과 군지산 등의 청정녹지를 비롯해 단지 옆 수변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남해종합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일대에 봉선로 르 오네뜨의 견본주택을 오는 26일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제석초를 품은 초품아 입지를 갖췄으며, 도보권에 광주 지하철 2호선 백운광장역이 개통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이마트, 롯데아울렛, 원광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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