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 5년 연속 감소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1만7,000여 실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 5년 간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1~2인 가구를 위한 주거대안으로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5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에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1만7,469실로 나타났다. 수도권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017년 7만4,278실에 이어 △2018년 5만8,725실 △2019년 3만5,650실 △2020년 2만6,489실 등 최근 5년간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물량이 가장 많았던 2017년에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구리 갈매지구 등 수도권과 인접한 개발 초기 단계인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경기도에 무려 4만1,442실이 공급됐다. 이후 경기는 △2018년 3만2,486실 △2019년 1만6,023실 △2020년 9,796실 △2021년 9,043실 등 택지지구의 조성이 마무리되며 분양물량이 줄었으며,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물량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오피스텔의 분양물량은 줄었지만 2룸형 구성 등 1~2인 가구에 적합한 설계를 갖춘 주거용 상품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특히 작년 7월 말 전세난과 집값 폭등세 등이 맞물리면서 오피스텔이 주거대안으로 떠오르며 오피스텔의 매매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2019년 대비 약 12.91% 올랐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도 뜨거운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총 522실 모집에 6,640명이 지원해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에 비해 대출이나 청약 등 부동산 규제가 덜하며 소형면적임에도 1.5룸~2룸형 설계 등이 적용돼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 주택 규제까지 집중되며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더욱더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자금마련에 유리한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2룸형 구성, 역세권 입지 등 1~2인 가구의 선호도를 반영한 상품으로 제공되고 있어 올 분양시장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공급하는 ‘해링턴 타워 서초’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효성중공업]
올해 수도권에서는 오피스텔 분양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45-1, 2 일대에서 ‘해링턴 타워 서초’ 오피스텔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6층 1개 동, 전용면적 18~49㎡ 총 285실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 입지에다 강남 업무중심지여서 임대수요도 갖췄다.
인천 남동구에는 동부건설이 ‘논현 센트레빌 라메르’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4㎡ 630실을 분양 중이다. 오는 4월 연수구에서도 포스코건설이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225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THE GL’ 오피스텔 전용면적 29~60㎡ 420실을 5월 공급할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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