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매물 잠김…장기적으론 집값 안정”

경제·산업 입력 2021-03-25 20:21:46 수정 2021-03-25 20:21:4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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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앵커] 

주요 서울 시장 후보들이 부동산 규제완화를 약속하면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수억씩 뛰고 있습니다.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 관심이 큰 분위긴데요.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잠김 현상도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보면 집값이 뛰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안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초 0.1% 상승해 정점을 찍은 뒤 하락·보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안정세를 보이는 서울 아파트값이 다음달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반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주요 시장 후보들이 그동안 묶였던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뒤 부동산 시장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수억원씩 호가가 뛰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론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안중호 / 도시공학 박사

"단기적으로는 개발호재가 생겼기 때문에 호가가 올라갈 것 같고요. 매물 잠김 현상이 여전히 지속될 것 같습니다. 층수 상향이라든지 용적률 상향 인센티브, 각종 개발호재 때문에 당분간은 매물이 잠기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공급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안정화"

 

실제 이번주 강남구 아파트값(0.07%)은 압구정동과 개포동 등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송파구(0.08%)는 문정동과 방이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7%)는 우면동과 방배동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이외 강북구(0.05%)는 미아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원구(0.09%)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중계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 오르며 전주(0.05%)보다 소폭 내렸습니다. 서울 전세는 올해 초 0.13% 상승을 기록한 뒤 이번 주까지 상승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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