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다방 “빅데이터·IT기술로 허위매물 꼼짝마”

경제·산업 입력 2021-03-26 21:42:36 수정 2021-03-26 21:42:36 지혜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다방, 매물검수팀 운영…실시간 모니터링
허위매물 비공개 처리 공인중개사엔 경고
부동산 허위매물 검증기구 KISO 가입
자체 매물 빅데이터 활용해 허위매물 검수
‘허브 매물 서비스’ 선봬…IT 개발 총력전

[스탠딩]

부동산 시장에서 오랫동안 병폐로 지목돼 온 허위매물. 업계에서는 빅데이터, IT기술 등을 활용해 허위매물과의 전면전에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현재 다방은 매일 등록되는 1만여 개의 매물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자체 매물검수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치된 인력만 10명.

전체 인력의 10%가량이 매물 검수만 전담합니다.

매물검수팀은 허위매물 발견 즉시 해당 매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매물을 올린 공인중개사에게 경고를 줍니다.

 

[싱크] 다방 매물검수팀 관계자

“네 다방입니다…”

 

누적 경고 2회 시 3일 동안 매물 광고를 할 수 없으며, 경고 3회 시 서비스 이용 계약이 해지됩니다.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게 되는 겁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더욱 정확한 허위매물 검증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부동산 허위매물 검증기구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이하 KISO)에 참여사로 가입했습니다. 다방은 앞으로 KISO의 허위매물 신고창구 일원화, 매물 검증 고도화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사용자들의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이렇게 강도 높은 정책을 실시하는 건, 허위매물이 근절 돼야 부동산 생태계가 올바르게 조성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허위매물 주요 발생지역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허위매물을 면밀하게 검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방의 매물검수팀은 어떤 기준으로 허위매물을 검수할까.

다방은 창업 초기인 2013년부터 누적된 매물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자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허위매물이 주로 등록되는 시간대, 재등록 및 수정건수, 지역 평균 전·월세 값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구축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한국부동산원 사내벤처 아이쿠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이용자들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협약을 계기로 자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매물 검수뿐만 아니라 아이쿠 시스템에서 부동산 매물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사용자들이 부동산 사기와 불합리한 거래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매물의 안전도를 한층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성민 /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서 매물의 검수를 하고 있는데요. 포토샵을 통해서 보정한 사진이나 광각렌즈로 찍은 사진 같은 경우는 일반 매물에 비해서 70% 정도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월세 기준 10만원, 전세 기준으로 1,000만원 정도가 시세보다 낮으면 이 역시 허위매물일 가능성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2020년 다방 허위매물 신고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허위매물 신고량 중 1분기 비중은 35.24%로 다소 높았으나 △2분기 26.59% △3분기 23.79% △4분기 14.37%로 지속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차별화된 IT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다방은 지난 2018년부터 실소유자 검증 절차를 거친 ‘확인매물’과 부동산 실소유자가 직접 매물 광고를 요청하는 ‘다방허브 매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매물들의 경우 실소유자가 매물 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문자로 확인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또 확인매물과 허브매물을 매물리스트 상단에 노출해 사용자들이 안전한 매물을 가장 먼저 확인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방은 올해 확인매물을 더욱 늘려 서비스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 박성민 /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총괄이사

“다방의 확인매물과 허브매물은 별도의 광고료를 받고 있진 않습니다. 해당 매물들은 일반 매물에 비해 사용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고요. 실제로 중개사분들한테도 약 3배이상 전화 문의가 오기 때문에... 신뢰도 확보에 좋은 매물이라고...”

 

다방은 올해 전자계약 서비스 도입해 국내 공동 중개 시스템으로 발생하는 허위매물 문제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각옵니다. 현재 국내 부동산 임대차 시장에서는 하나의 매물이 다수의 공인중개사들에게 동시에 광고되고 있는데, 이 경우 계약이 완료된 매물의 정보는 대부분 공유되지 않아 허위매물로 남게 됩니다. 전자계약을 하게 되면 계약이 체결된 매물은 자동으로 종료돼 허위매물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유순 / 다방 대표이사 

“올 6월에 저희가 출시할 전자계약은 완전한 비대면 전자계약 형태로 소비자들이 집에서 앱을 통해서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앞으로 투명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고… 전자계약은 온라인 부동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방은 부동산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허위매물 원천 차단을 위해 기술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지혜진입니다. /heyjin@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공지사항

더보기 +

이 시각 이후 방송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