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에 직주근접 입지 소형 오피스텔 공급 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대규모 산업단지의 경우 직주근접 입지는 거주자들에게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일자리가 풍부한 곳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기반시설 및 생활 인프라가 발달된다. 주택수요 또한 산업단지 내 직주근접 위치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 주민등록 세대 수는 2,309만3,108세대로 전년보다 2.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세대원 수는 2.24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1인 세대가 906만3,362세대로 39.2%의 비중을 차지했고, 1~2인 세대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62.6%를 기록했다. 반면 4인 세대는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대구광역시의 경우 전체 인구는 줄고 있으나,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는 달성군의 인구는 2011년 18만351명에서 2020년 25만9,339명으로 43.7% 늘어났다. 이는 산업단지에 종사하는 이들이 직장 근처에 자리를 잡으면서 1~2인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현상은 오피스텔 분양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형 오피스텔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특히, 직장과 인접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소형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며, 분양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창기업은 대구테크노폴리스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574 센트럴 줌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읍 중리 505-2번지 일대에 대지면적 2,542.50㎡, 연면적 3만1,283.83㎡,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로 들어서며 지상 1층과 2층은 근린생활시설, 지상 3층부터 지상 18층까지는 20~29㎡(전용면적) 소형 평형 574실이 공급된다.
‘574 센트럴 줌시티’가 들어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는 달성군 유가면·현풍면 일원 726만1,000㎡ 용지에 개발이 진행 중인 복합산업단지다. 현재 기반시설 개발은 완료됐고, 가동 중이거나 유치가 확정된 기업만 70여 곳에 달한다.
글로벌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자동차, 기계, 메커트로닉스, 정보통신 등 미래 유망 분야 기업 98개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8개의 연구·교육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넥센 일반산업단지, 달성 1~2차 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단에 접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것이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디에이건설은 대구시 중구 문화동 10-60번지 일원에 ‘동성로 레몬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에 있다. 지하 1층~지상 22층 규모에 소형평형인 26~29㎡(전용면적) 오피스텔 428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체 호실을 복층형 구조로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일부 세대는 오픈 테라스를 적용해 도심전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홍인걸설은 경산시 계양동 723번지 일원에 ‘블루핀 임당스테이’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대구지하철 2호선 임당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있고,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에 18㎡, 14㎡(전용면적)소형 5개 타입 276실 규모로 조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세대의 단위가 축소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선 젊은 층의 증가로 인해 1~2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형 면적보다 1~2인 가구에 알맞은 소형 면적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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