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1兆 ‘사상최대’…“AX 사업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08-11 17:25:03
수정 2025-08-11 18:23:04
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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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반사효과에 강북본부 부지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KT는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AX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입니다. 강지영 기잡니다.
[기자]
KT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148억 원을 기록하며, 상장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4%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도 10% 이상 웃돌았습니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1분기의 6266억 원을 크게 뛰어넘은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이처럼 역대급 실적을 쓴 배경에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인한 반사효과와 강북본부 부지개발에 따른 부동산 분양이익,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 등이 꼽힙니다.
매출은 연결 기준 7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5% 증가했습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 확대와 번호이동 순증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1.6% 늘었습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보안에 불안을 느낀 SK텔레콤 가입자들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로 대거 이탈한 영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약 72만명이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KT는 강북본부 부지개발 사업인 서울 광진구 이스트폴 아파트 분양을 통해 3900억 원의 이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단행한 대규모 인력구조 조정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KT는 지난해 10월부터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등을 단행해 연간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건비 지출을 줄였습니다.
KT는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AX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
지난달 ‘한국적 AI’ 철학을 반영한 독자 LLM 모델 ‘믿:음 2.0’을 출시했고, 글로벌 기업의 SOTA(State-of-the-Art) 모델과 MS와 협력 기반으로 개발되는 GPT 모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KT는 올해 2분기 분기배당을 전년 동기 대비 20% 인상된 주당 60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서울경제TV 강지영입니다. /jiyo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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