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7호선 연장·GTX 등 ‘교통 호재’ 수혜지역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고속도로나 철도,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은 가치를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을 이어주는 주목할 만한 교통 호재는 신안산선, 7호선 연장, GTX 등이 있다. 신안산선은 오는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 안산, 시흥에서부터 금융의 중심 서울 여의도까지 잇는 사업으로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7호선 연장 사업은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서울 도봉산~의정부∼양주 옥정 구간을 포천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환승없이 서울 강남까지 한번에 이동 가능하여 서울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만 아니라 경기 북부 지역의 교통 불균형을 해소할 전망이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은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철도로 3개 노선으로 나뉜다. GTX-A(파주 운정∼동탄역), GTX-B(인천 송도∼마석역), GTX-C(양주∼수원역) 3개 노선은 사업 계획이 확정됐다.
서울로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개발 호재들이 이어지자 수혜 지역으로 청약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3월 분양한 ‘안산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는 신안산선 호재를 업고 1순위서 평균 7.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지난 2월 GTX-B노선이 들어서는 가평에서 지난 2월 분양한 ‘가평자이’는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으며, 계약도 단기간에 마쳤다.
최근 경기지역 집값 상승률 상위 3곳도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114랩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개월(2020년 9월~2021년 2월) 동안 경기도 매매가 상승률 상위 3곳은 △파주 25.35% △양주 24.33% △의왕 19.38%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모두 교통망 확충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으로, 파주는 GTX-A, 지하철 3호선 연장, 양주는 7호선 연장, GTX-C, 의왕은 월곶~판교 복선전철·GTX-C 등이 예정돼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의 매매가 및 전세가가 수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 포천 군내면 구읍리에 들어서는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는 지역에서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금호건설은 포천 군내면 구읍리 655번지 일원 포천3지구에 민간 분양 아파트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 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조성되며, 579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포천역(2028년 개통 예정)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여기에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를 통해 30분대 서울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같은 달 양평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538-1번지 일대에 ‘더샵 양평리버포레’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6~84㎡, 453가구로 조성된다. KTX 양평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청량리역까지 약 20분대로 이동 가능하며, 제2외곽순환도로가 공사 중에 있으며, 송파~양평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다.
한화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631번지에 '포레나 안산고잔'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안산IC,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및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출입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며,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45~84㎡, 449가구로 구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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