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연천·이천·포천 등 비규제지역서 분양 잇따라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해 양평, 연천, 이천, 포천 등에서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규제가 없는 곳은 가평, 양평, 여주, 연천, 이천, 포천, 동두천 등 7곳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비규제지역 새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상승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천에 위치한 ‘이천 롯데캐슬 골드스카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지난 달 6억4,000만 원에 거래되며 작년 1월 4억4,000만 원 보다 2억 원이 올랐다. 여주에서는 작년 초 3억 원 대에 거래되던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지난 달 4억5,227만 원에 거래됐다.
양평의 경우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아파트 분양권이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되던 곳이다. 실제 작년 2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 전용면적 80㎡ 분양권이 3억539만 원에 거래됐고, 이는 분양가보다 9,000만 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이후 양평이 경기도에서 몇 안되는 비규제지역이 되자, 집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같은 단지 전용면적 80㎡ 분양권이 4억2,670만 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1억 원 이상 올랐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가평에 분양된 DL이앤씨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과 GS건설 ‘가평자이’는 모두 분양을 마쳤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평균 6.28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고, 계약 시작 나흘 만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가평자이는 평균 11.4대 1의 경쟁률로 가평 최초 전 가구 해당지역 1순위 마감됐다. 청약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평에서는 지난 달 청약을 받은 ‘양평역 한라비발디 1·2단지’에 청약통장 1만4,040개가 몰리며 전 가구 1순위에서 마감됐다. 양평군 최다 청약통장 접수 건수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년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만 충족하면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자연보전권역에 속하는 양평, 이천 등의 경우 전매제한기간이 6개월로 상대적으로 짧다”며 “올해는 그간 분양이 적었던 양평, 연천, 이천, 포천 등에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가 많아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양평에서 ‘더샵 양평리버포레’를 전용면적 76㎡, 84㎡ 453가구 규모로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더샵 양평리버포레는 가구의 70% 이상이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도보권에 위치한 KTX·경의중앙선 양평역을 이용해 상봉역은 23분, 청량리역까지 28분이면 갈 수 있다. 또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구간 2022년, 양평~이천 구간 2026년 개통 예정이다.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도 계획 중이며, 개통되면 서울까지 약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연천에서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전용면적 59~84㎡ 499가구를 5월 내놓는다. 연천군에서 처음 들어서는 민간분양 1군 브랜드다. 인근 지하철 1호선 연장선 연천역이 2022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천초, 연천중, 연천고 등 주변 학교가 위치해 있고, 연천 종합운동장도 인접해 있다.
이천에서는 GS건설이 708가구 분양을 6월 예정하고 있으며, 포천에서는 DL이앤씨가 ‘포천 태봉공원 공동주택’ 전용면적 84㎡ 628가구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포천 태봉산이 접해 있고, 태봉초, 송우중 등 학군을 갖췄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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