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양극화’…“청약 옥석 가리기 한창”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총 2만7,558실로 집계됐다. 이 중 41.8%가 접수기한 내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청약 접수건수 36만6,769건 가운데, 41.9%에 달하는 15만3,792건이 상위 경쟁률 3개 단지로 집중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평균 100대 1을 웃도는 세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절반 이상이 청약 미달된 시장 흐름과는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양극화를 결정지은 주요 원인으로, 단지를 둘러싼 배후수요를 꼽고 있다. 평균 222.95대 1로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전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은 목원대학교가 가깝고, 대전종합유통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근에 있다.
이어 다수 기업체가 집적돼 있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와, 경찰서·교육지원청·보훈지청 등을 수요로 둔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역시 각각 180.29대 1, 14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강남 파라곤’ 오피스텔 전용 75.94㎡ 타입은 지난해 9월 9억8,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2018년 3월 거래된 7억5,000만원으로 2년 여 만에 2억3,000만원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종사자 수요가 풍부한 입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의 경우, 워라밸을 중시하는 수요자 등의 임차인 확보가 유리한데다,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배후수요를 갖춘 오피스텔 공급에 나서는 분위기다.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2-31번지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전용 51~77㎡ 주거용 오피스텔 88실로 구성된다. 고급 주거 브랜드인 ‘카일룸’이 적용되는 최초의 소형 주거상품이다.
단지는 강남에 들어서는 만큼 종사자 중심의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선정릉로와 접해 있고, 도산대로·봉은사로·테헤란로 등을 통해 업무 밀집지역인 교대·강남·역삼역 등지로의 출퇴근 여건을 갖추게 된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18. 5층에 마련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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