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호수공원’ 일대 신규 주택 관심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주거 품격을 높여주는 호수공원 인근 새 아파트에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변을 따라 펼쳐진 휴식 공간을 이용 가능해 답답한 코로나 시대 최적의 주거 공간으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산, 수원, 군산 등 호수가 이미 들어섰거나 새로 조성 계획인 곳에서 신규 주택들이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호수공원 주변 공급이 마무리 되면서 도심이나 택지지구 인근에서 수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아파트가 많다.
호수공원 일대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입소문을 타며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수원 광교호수공원(170만㎡) 바로 옆 ‘중흥 S클래스’ 전용면적 84㎡는 4월 16억2,000만원에 거래돼 일대 시세를 리딩 중이다. 광교중앙역(신분당선)과 붙어 있는 아파트 보다 2억원 가량 더 비싸 호수가 주는 편익이 역세권 보다 더 높다는 평을 받는다.
동탄2신도시도 동탄호수공원(46만㎡) 바로 앞 ‘하우스디 더 레이크’가 올 1월 8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세웠다. 호수와 거리가 먼 아파트 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더 높다. 인천 청라, 김포, 세종 등도 호수 일대가 주변 아파트 보다 1~2억원 가량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단순히 녹지가 펼쳐지는 것보다 아름다운 수변이 더해지는 것이 집값 상승에 큰 도움을 주며, 건강한 삶까지 누릴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주거 공간으로 더 인기를 끌 것”이라며 “또한 호수공원 일대가 상권 형성, 다양한 행사 개최 등으로 지역문화의 핵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호수 주변 주요아파트 시세. [자료=부동산인포]
당장 분양이 임박한 아파트도 호수 공원이 주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 오산에 5월 분양 예정인 포스코건설 ‘더샵 오산엘리포레’ 바로 옆에는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약 80만㎡의 중앙공원(스포츠파크, 잔디광장, 야외수변무대 등) 개발이 계획돼 있다. 동탄호수공원(약 46만㎡)과 동탄 센트럴파크(약 30만㎡)를 합친 것 보다도 크다. 4월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따라 기흥에서 오산까지를 잇는 분당선 연장안이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분당선이 연장되면 환승 없이 강남, 분당까지 도달 가능하다.
같은 달 수원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수원 테라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5·84㎡ 총 257가구로 조성된다. 서호호수공원과 여기산이 인접해 있다. 전 세대 테라스하우스로 조성되며, 화서역 1호선과 수원역 KTX·수인분당선·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 A87블록에서는 계룡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동탄 호수공원 리슈빌’을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74~84㎡, 총 762가구로 짓는다. 동탄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지방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가 눈길을 끈다. 은파호수공원(약 257만㎡)이 접해있으며, 일부 가구는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대전에서는 갑천 호수공원(약 42만㎡) 조성이 계획 중이며, 인근에 갑천 2블록(954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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