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부동산, 기업도시 중심으로 공급 활기…집값 상승세에 ‘신고가’ 기록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충북 충주 부동산이 비규제 프리미엄에 굵직한 기업투자가 겹치면서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특히 지역 내 신주거지로 손꼽히는 기업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돼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5월 2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충북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3%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가 0.26% 올라 충북 지역 가격 상승폭을 리딩 했다. 충주는 올해 들어 1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방 평균 0.19%를 크게 웃돈다.
거래마다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다. 연수동 ‘충주 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작년 상반기 3억원 대 중후반에 머물던 가격이 급등해 올해 4월 4억5,000만원을 찍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업도시 내 'e편한세상 충주' 전용면적 84㎡도 지난해 초만 해도 2억4,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4월 3억4,500만원에 팔려 1년 사이 1억원 가량 올랐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미분양도 ‘제로’다.
이러한 지역 내 분위기들은 부동산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풀이된다. 작년 6월 세종·대전·청주 일부, 12월에는 천안·공주·논산 일부 지역이 규제지역에 포함됐다. 충청지역의 ‘불장’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규제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최근에는 충주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먹거리 사업 조성도 급물살을 타면서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7년으로 준공을 앞당겨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북충주IC산업단지가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으며, 비즈코어시티 산업단지도 추가적으로 조성 예정이다. 토지 보상 문제로 제동이 걸렸던 법현산업단지도 이달 초 산단 조성에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엘리베이터 신공장이 지난해 착공됐다.
호재에 힘입어 계획된 아파트 분양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먼저 2021년 5월 20일 제4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대우건설(주상복합 1블록) 건축계획안이 조건부통과 되면서, 하반기에 아파트 1,000가구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한화건설은 올해 6월 '한화 포레나 서충주(공동4-1블록)'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77~84㎡ 총 478가구다.
부동산 전문가는 “충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거듭된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뿐 아니라 지역 내 기반산업이 확충되면서 각종 인프라가 개선되고, 이에 따라 사람이 몰리는 등 수요 기반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당분간 아파트 가격 상승 및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 이천시, ‘경기형 과학고’ 예비 1차 합격
- 2대형 SUV 신차 출시 ‘봇물’…車 트렌드 바뀔까
- 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 4후판가격 협상 해 넘어가나…3개월째 ‘공회전’
- 5LG전자 조주완 “위기는 위험과 기회…최악 상황 대비"
- 6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FDA 허가 획득
- 7“고물가에 사전예약 증가”…유통가, 설 채비 ‘분주’
- 8건설현장 30%는 외국인…“AI로 소통장벽 허물어요”
- 9새해에도 먹거리 부담…이온음료·커피·우유 가격 오른다
- 10당근책 잃은 밸류업…일제히 '파란불'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