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많은 지역내 새 아파트 눈길…기대감 높은 신규 분양단지 어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가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새 집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대기수요가 풍부한 것은 물론, 높은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향후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러한 지역은 대부분 원도심으로, 기존 아파트 입주 시점부터 교통과 교육, 편의시설이 조성돼 주거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렇다 보니 노후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 내 새 아파트는 이미 갖춰진 풍부한 인프라에 혁신 평면, 첨단 설계 등 최신 주거 트렌드까지 누릴 수 있다.
실제 입주 1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높은 노후주택밀집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노후 주택 비율이 92%에 달하는 서울 광진구에서는 ‘자양 하늘채 베르’가 평균 367대 1로 올해 전국 분양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노후비율이 약 80%에 달하는 강원도 강릉시에서도 지난 1월 공급된 ‘강릉자이파인베뉴’가 올해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 내 분양 단지는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원에서 주택 노후도가 가장 높은 장안구에서 지난 2018년 공급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달 12억6,91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초기 분양가인 5억3,090만원에서 2년만에 7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또한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지난해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가 최근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 전용 84㎡의 분양권이 8억2,162만원에 거래돼 초기 분양가 대비 약 3억4,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두 단지 모두 노후주택 비율이 70%가 넘는 지역에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가는 “노후주택 밀집지역 내 새 아파트는 최신식의 평면설계와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돼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기존 수요층과, 주거편의성이나 미래가치를 보고 새롭게 이주하려는 수요층 모두 존재하는 만큼 청약 성적도 양호한데다 향후 프리미엄도 형성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노후주택밀집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동서건설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 14년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인 ‘평창진부 웰라움 더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노후주택비율이 98%에 달하는 진부면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진부면은 KTX역세권 개발사업, 평화 AI 시티, 평화데이터센터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진부중심생활권의 인프라도 이용하기 편리하며, 교육 및 교통 환경도 갖췄다. 규모는 지하 1층~25층, 4개동, 전용 84~122㎡, 총 265세대로 지역 내 최고층으로 들어선다.
유탑건설은 주택 노후도가 85%인 전라북도 익산시에 ‘유블레스47 모현’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라북도 익산시 모현동1가 238-5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47층, 2개동에 아파트 전용 84㎡ 총 343세대와 상업시설(지상 1~2층)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으로 들어선다.
노후주택비율이 82%를 웃도는 부산진구에 코오롱글로벌은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을 6월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진구 초읍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9개 동, 총 75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 84㎡ 49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초읍동 일대는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등을 통해 약 1만여 가구의 신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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