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韓증시,美 경제 정상화 기대감…'여행·항공·전기차' 등 개별종목 장세 전망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간밤 뉴욕증시가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누구러지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경기 민감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는 전 일에 이어 개별 종목 장세가 전망된다.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움직일 수 있는 여행·항공주,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 부문에 3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만큼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도 챙겨봐야 할 이벤트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9포인트(0.03%) 오른 34,323.0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6포인트(0.19%) 상승한 4,195.9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2포인트(0.59%) 상승한 13,738.00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항공 여행 등 경제 재개 수혜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유나이티드항공(1.8%), 델타항공(1.7%), 크루즈선사인 로얄 카브리안(4%),노르웨이지안 크루즈 (1.8%), 카니발 (2% )등이 동반 상승했다. 이와 함께, 포드가 오는 2025년까지 배터리 개발 등 전기차 부문에 3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8% 넘는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제공하는 이동성 트렌드를 살펴보면 미국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섰다"며 “운전자와 도보는 팬데믹(전염병의 전 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40% 이상을 넘어서는 등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회복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경제 정상화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최근 주식시장에서 경기 민감주, 경제 정상화 관련 업종인 여행·레저·에너지·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이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진 선진국은 미국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집단면역 상태에 진입해 이연소비 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IT와 산업재가 중심이 되고 있는 제조업 주문은 고객들의 적정재고 확보를 위해서라도 계속 증가하면서 동 업종의 회복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개선에도 올해 주요국 정책이 대부분 성장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회복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증시는 뚜렷한 개별 종목 장세가 연출 될 전망이다.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만큼 지수 전체의 방향성 보다는 개별 종목의 이슈를 챙겨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간밤 포드의 전기차 부문 투자 소식이 전해진 만큼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포드 소식에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주식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준이 처음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이번 금통위에서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5월 금통위 역시 기준금리는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이와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후반대 수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통위에서 한국 경제 전망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시장에 우호적"이라며 "오늘 한국 증시는 종목장세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미국 시장 흐름에 영향을 받아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장중 한국은행의 금통위 결과, 중국의 산업 이익 지표, 미국 선물시장 동향 등에 영향을 받으며 업종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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