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아파트 청약경쟁에…주거용 오피스텔 ‘눈길’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중소형 오피스텔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114 랩스에 따르면 2년간(2019년 4월~2021년 4월) 전국 오피스텔 면적별 가격 상승률은 60㎡초과~85㎡이하가 전용면적 3.3㎡당 1,487만원에서 1,745만원으로 17.35% 상승했다. 85㎡초과가 14.21%로 뒤를 이었으며, 20㎡이하는 8.77%, 40㎡초과~60㎡이하 4.86%, 20㎡초과~40㎡이하 2.70%로 나타났다.
중소형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한 배경으로는 치솟는 아파트값, 까다로운 청약 조건 등 아파트 분양 문턱이 높아지자 주거용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가려내는 중소형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100% 추점제가 적용돼 당첨 확률이 높다. 또한,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며, 대출 조건도 아파트보다 자유로워 분양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는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경기 성남에서 분양한 ‘수진역 더리브 프리미어’는 평균 7.02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6개 타입 모두 마감에 성공했다. 그중 전용면적 79㎡가 11실 모집에 314건이 접수, 28.54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다른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4월 경남 김해에 공급된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 오피스텔은 4개 타입 중 전용면적 59㎡A 148실 모집에 7,943명이 청약해 53.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3월 인천에 공급된 ‘시티오씨엘 3단지’도 4개 타입 중 전용 84㎡가 36.32대 1의 경쟁률을 거두며 최고 경쟁률을 차지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신혼부부 등 2030세대들이 청약 시장에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이 수월한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라며 “주거용 오피스텔은 실거주용으로 매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약 시 교통,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건설이 오는7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유보라 더크레스트’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116실로 구성되며, 팝 아티스트 크랙 앤 칼과 디자인 협업한 브랜드 상업시설 ‘고덕 파피에르’도 함께 들어선다. 고덕국제신도시 중심부인 비즈니스콤플렉스타운에 들어서며 도보 10분 거리에 세계 최대 규모 279만㎡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입주한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을 차량으로 5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SRT·KTX·수도권 1호선이 정차하는 지제역과도 가까워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같은 달 대방건설은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5㎡·84㎡, 323실의 규모다. 동탄역 역세권 오피스텔이며, 롯데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시설, 호텔 등 생활 인프라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옆으로 오산천 수변공원 조성돼 있고 반석산 근린공원도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송파위례 아피체’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44㎡, 57㎡, 59㎡ 3개 타입 총 117실로 공급된다. 거원초, 거원중이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2022년 개교가 예정된 거암초와 거암중, 덕수고, 하남위례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인접한 교육환경과 장지근린공원, 장지천 수변공원, 남한산성 등이 인접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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