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 때 가장 중요한 건 '브랜드'…단지규모·가격 제치고 6년연속 1위

경제·산업 입력 2021-06-02 10:01:03 수정 2021-06-02 10:01:0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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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용계동에 들어서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우수한 설계와 품질, 주거선호도 등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브랜드 가치에 대한 중요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대 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들은 비슷한 입지에서도 더 높은 웃돈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2일 닥터아파트가 실시한 2020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아파트 브랜드의 중요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세 이상 2,219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동일한 입지의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40.64%)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32.7%)과 비교해 약 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한 브랜드는 단지규모(24.2%), 가격(18.72%), 시공능력(8.22%)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조사 결과에 의하면 50개의 아파트 브랜드 중 브랜드파워 상위권은 모두 1군 건설사의 메이저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각 건설사의 브랜드파워를 높게 평가한 이유로 품질 및 기능이 우수(35.16%), 입소문 및 광고 호감(20.09%), 본인의 거주 경험(13.24%), 지역의 랜드마크(12.33%) 등이라고 답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품질과 기능, 각자의 경험, 미래가치 등 다양한 이유로 메이저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실제 메이저 브랜드의 인기는 부동산114 렙스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206월부터 20215월까지 최근 1년 간 분양한 단지들을 청약 경쟁률 순으로 봤을 때, 상위 10개 단지 중 6곳이 메이저 브랜드였다. 아파트 브랜드가 다양한 부동산 시장 속에서 시공능력평가 기준 상위 10개를 차지한 1군 건설사가 확실히 우위를 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다 보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웃돈도 높게 붙는다. 지난해 6월 대구 달서구에 공급된 대구 용산자이의 전용 84.9917분양권은 지난 387,549만원(34)에 거래됐다. 9개월 사이 분양가 65,049만원에 22,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이다. 반면 지난해 7월 대구 달서구에 공급된 죽전역 T아파트 전용 84.9602분양권은 올해 363,950만원(30)에 거래됐다. 이는 같은 면적에서 더 비싼 동을 기준으로 한 분양가인 59,900만원과 비교해 봐도 웃돈은 불과 4,050만원이 형성된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는 설계 완성도, 사후 관리 및 서비스 등에서도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만큼 많은 수요자들이 충성고객을 자처하고 있다특히 풍부한 시공 노하우과 다양한 특화설계 개발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1군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동구 용계동에 들어서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이 같은 상황에서 향후 공급될 메이저 브랜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6월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575-12번지 및 492-1번지 일원에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를 공급한다. 용계동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A1·A2블록 2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지상 15, 전용면적 59~99, 1,313세대(1단지 12개동 745세대, 2단지 9개동 568세대)의 대단지다. 용계역을 비롯해 화랑로, 범안로, 동대구 IC 등 대구 시내·외를 이동할 수 있는 탁월한 교통망을 갖췄으며, 군공항 이전, 인근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2022년 준공 예정) 등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특히 주변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수영장, YBM어학원 등 특화 시설까지 배치돼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6월 경기 오산시에 더샵 오산엘리포레전용면적 59~849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향후 분당선이 연장되면 강남 및 분당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갈 수 있게 되며, 동탄역에서는 SRT, GTX-A(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으로도 환승하기 수월해진다.

 

현대건설은 6월 전북 익산시에 힐스테이트 익산전용면적 59~126, 45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마동 일대가 재건축 정비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총 1,500세대 이상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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